모든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겠습니다.

▲ 열린가정상담센터소장 차애리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 누구나 아는 말이다.

각종 세태 변화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 이 사회의 절반은 여자고 절반은 남자다. 남녀와 가족이 서로 무시하고 비난하며 상처를 주기보다 이해하고 존중하며 활력을 불어넣어야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그러나 요즘 사회의 흐름을 보면 가정의 소중함이 약화되어 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쉽게 이혼을 결정하는 부부가 늘어가고 있고, 신체적 폭력은 줄었지만 정서적, 언어적 폭력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정서, 언어폭력은 고스란히 학교폭력과 사회폭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폭력의 근원을 찾아가보면 상대의 마음을 닫아버리게 하는 부정적인 대화를 마구 쏟아낸다는 것이다.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대화를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처한 상황과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인 ‘나-전달법’은 상대를 비난하지 않으면서 상대로 하여금 나의 말을 듣게 할 수 있는 하나의 대화방법이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자신의 감정조절을 할 수 있는 자기관리 시스템이 상황에 따라 잘 작동해야 한다. 그런데 긍정적인 대화법이나, 자기감정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감정을 받아주고 공감해주는 부모나 어른들이 많지 않다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부모 자신들도 감정조절을 잘 못해서 자신과 자녀에게 해를 입히는 일들이 있는 뉴스를 요즘 자주 보게 되는 이유다. 가정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키기 위해선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정은 그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인내하며 지켜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부가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고 자녀가 부모를 존경하는 조화로운 가정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기초는, 자신을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다. 내가 소중하니까 가족도 소중히 여기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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