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선리 필리핀댁 메이 발라우씨, 주택 준공식 개최
이웃사랑이 모여 소중한 보금자리 마련

[무안신문=류옥경기자]지난 2013년 12월 19일, 청계면 월선리에 사는 필리핀댁 메이 발라우(33) 씨의 집이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로 전소됐다. 집을 잃고 추운 겨울 마을 빈집에서 보낸다는 사실(본보 2014년1월1일자, 제479호)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발라우 씨는 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11월 필리핀 친정집이 태풍 피해로 풍비박산된데 이어 본인 집까지 잃고 살림 전체나 다름없던 소 4마리까지 화마에 잃었다.

딱한 사정이 전해지자 △무안군 긴급 생필품 지원 △화재현장 복구작업 △청계면 청년회 주최로 ‘사랑의 붕어빵 나눔행사’통한 성금이 1천만원이 넘게 마련됐고, 화재민돕기 통합사례회의를 거쳐 군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700만 원의 화재복구비를 연계 지원됐다. 아울러 여기저기에서 재능기부까지 이어져 지난 3월17일 토목공사를 시작해 지난 8일 오전 11시 마을주민과 도움을 준 분들이 모여 뜻 깊은 준공식을 열게 되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내 일처럼 앞장서 피해복구부터 새집 준공까지 맡아준 서복현 청계면이장협의회장과 김상철 청계면 청년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서복현 대책위원장은 “청계면민들의 마음과 힘이 하나로 모여 오늘의 주택 준공식까지 오게 됐다”며 “새집에서 따뜻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바라며 지역민들의 후원과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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