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시승격추진위원회 총회 및 제2기 출범식
인구 5만 읍VS인구 2만 읍 2개, 더 현실적인 방안은?

▲ 무안시승격추진 및 발대식 장면

[무안신문=서상용기자]무안시승격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는 지난 3일 오후 2시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기관사회단체장 및 무안시승격추진위원회 위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시승격추진위원회 총회 및 제2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1부 총회와 2부 제2기 출범식으로 나누어 진행, 1부 총회는 무안시추진 경과보고 및 추진계획과 박일상 전 수석부위원장이 제2기 무안시승격추진위원장 임명 등 임원 인준이 있었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무안시승격에 관한 연구용역 책임 연구자였던 이주희 교수의 『무안시 승격의 필요성 및 당위성』 주제로 강연이 있었으며, 시로 승격했던 군의 사례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시승격을 위해 필요한 절차, 요건 그리고 변화되는 부분들에 대하여 총괄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주희 교수는 “현재 무안의 발전 상황과 여건을 고려할 때 시승격은 멀지 않은 현실”이라며 “행정기관에서는 시승격을 통해 얻게 될 혜택과 부담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해 혜택은 최대화, 부담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일상 위원장은 “지금 목포시장 예비후보자들이 공약으로 무안군과의 통합을 거론하고 있다”면서 “무안시 승격만이 동일한 자격과 조건으로 일방적 통합요구에 대처할 수 최선의 방법이며, 동시에 우리 군민들의 자존감과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무안의 시승격은 무안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며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무안의 시승격을 조속히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으니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시승격 요건은 ▲인구 2만 명 이상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이상 지역(읍)의 인구가 5만 명 이상인 군으로, 전체 인구가 15만 명 이상 ▲인구 5만 명 이상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읍) ▲계룡시처럼 조건이 미흡하더라도 특별법으로 시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무안군은 세 가지 방안 중 가장 현실성 있는 방안을 찾아 최대한 빨리 시 승격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구 5만의 도시형태를 갖춘 읍을 만드는 방안이 빠를 수 있다. 그러나 인구 2만 명 거주가 목표인 오룡지구가 일로읍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만 명 이상 읍 두 곳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

한편, 무안군은 3월말 현재 전체 인구 8만305명 중 삼향읍이 33,192명(남악인구 2만6,822명)으로 연간 6,000명씩 8.4%씩 삼향읍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2019년 법적 요건인 5만(5만1천명)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악신도시 활성화, 오룡지구개발, 교육여건 개선 등 인구유입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2017년이면 시승격의 법적요인인 5만명이 충족될 것으로 무안군은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