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향·일로읍 제외 7개 읍면 4월에 집중
예비후보들은 바쁘고, 번영회·이장단은 개최 부담
노인행사+읍면민의 날 행사 동시 개최 정체성 혼선

 

[무안신문=김진혁기자]무안군 9개 읍·면민의날 행사 및 읍면 노인공경의 날 행사가 4월 중에 삼향읍과 일로읍을 제외한 7개 읍면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지난해부터 읍면 노인공경의 날과 함께 치러지고 있는 읍면민의 날 행사는 오는 5일 몽탄면을 시작으로 운남면(12일, 운남초운동장), 청계면(12일, 목포대종합운동장), 무안읍(15일, 승달문화예술회관 광장), 현경면(17일, 현경중학교체육관), 해제면(26일, 해제초 해성관) 등 6개 읍면에서 개최된다. 반면 망운면은 24일 망운초 목양관에서 노인공경의 날 행사만 치러진다.

아울러, 삼향읍은 타 읍면이 격년제로 실내 실외 행사로 개최하는 것과 달리 실내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2년마다 실외행사로 치르기로 함에 따라 지난해 읍민의 날 행사가 개최된 관계로 올해는 9월26일(예정) 남악중앙공원 주무대에서 노인공경의 날 행사만 개최한다. 일로읍은 지난해 4월26일 읍민의날 행사가 열렸으나 올해는 6·4지방선거 관계로 선거가 끝난 이후 치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읍면민의날 행사는 읍면 사정에 따라 당초 계획에서 일정 변경도 이어졌다.

무안읍번영회는 매년 5월 1일 읍민의 날 행사를 올해는 제53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무안에서 개최됨에 따라 앞당겨 4월 15일 개최키로 했다. 또한, 해제면은 당초 11일에서 26일로 미뤄졌다.

읍면민의날 행사와 함께 치러지는 읍면 노인공경의 날 행사는 무안군이 10월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매년 10월 중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이나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2000∼3000여명의 노인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개최해 오던 ‘기념행사’를 지난해부터 읍면별로 분산해 4∼10월 사이로 변경했다.

1부 오전 행사는 읍면민의 날 기념행사, 2부 오후 행사는 각종 공연을 곁들인 노인공경의 날 기념행사로 치러진다.

무안군은 지난해 읍면 노인 공경의 날 행사에는 읍면 노인 인구수 별로 850∼1300만원까지 차등 지급 지원했었다.

하지만 이 예산으론 행사를 개최하기에는 음식값도 감당이 어렵다는 게 행사 주최측의 전언이다. 때문에 읍면 상가 및 기업들의 찬조가 상당부분 예산을 감당하다보니, 행사를 추진하는 번영회나 이장단이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실정이다.

또한, 읍면 노인공경의날 행사는 많은 수의 노인들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읍면민의 날과 공동 개최로 행사의 정체성에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읍면 노인공경의 날 행사에 참여했던 노인회 한 관계자는 “노인공경의 날 행사가 읍면민의 날과 함께 개최되다 보니 행사의 정체성을 찾기 어렵다”면서 “노인의 날 예산을 읍면민의 날 행사에 지원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노인의 날 행사를 군단위로 치를 때 읍면에서 100∼200명 참석에도 불구하고 버스 임차료는 80∼90만원이 소요돼 비효율적이었다”면서 “군은 기존 노인의 날 행사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있지만 이동 불편으로 많은 노인들이 참석치 못하는 점을 보완, 실질적인 혜택을 골고루 제공하기 위해 행사 방식을 읍면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노인공경의 날 행사는 △몽탄면(4월5일) △청계면(4월12일) △운남면(4월12일) △무안읍(4월15일) △현경면(4월17일) △망운면(4월24일) △해제면(4월26일) △삼향읍(9월27일) △일로읍(미정)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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