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를 검토해온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야권의 전남도지사 경선 구도가 원위치 됐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선거에 나가지 않고 중앙정치를 계속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출마설을 제기한 이후 1주일(4∼10일)여 동안 서울과 광주·전남에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중앙정치를 계속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에 도지사 출마선언을 했던 예비후보들은 11일 일제히 논평을 내고 “박지원 의원 불출마 결정은 통 큰 양보”라며 환영했다.

한편, 야권의 전남지사 경선에서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박 의원의 불출마로 전남지사 경선은 민주당 이낙연·주승용·김영록 의원, 새정치연합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 4명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출마 예정자들의 지지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후보자간 정치적 셈법도 복잡하게 얽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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