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억6,200만 원 투입 “토양개량제 적기 공급으로 땅심을 높인다”

[무안신문=서상용 기자]무안군이 토양개량제 공급에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토양개량제 공급에 있어 농촌의 고령화에 따라 공급을 하고도 제때 뿌려지지 못한 점을 고려해 『공동살포단』 운영하여 대신 살포해 주는 시책은 타 시도의 모델 사업으로 까지 확대돼 눈길을 끌고 있다.

토량개량제 공급사업은 국ㆍ도비와 군비를 들여 농작물 연작으로 인한 지력저하와 산성화 되어가는 토양과 중금속 오염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여 땅심을 높여가는 사업이다.

하지만 농촌일손 부족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토양개량제 살포에 대한 사업취지에 맞지 않게 석회와 규산 등이 농경지 주변에 쌓여있는 등 사업효과를 거두지 못한 문제점이 많았다.

무안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취지도 살려 농가를 돕는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토양개량제 공급을 위한 공동살포단』을 조직하고 읍면에서는 지역농협과 서로 협조하여 운영하도록 지침을 마련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무안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군의 시책이 전라남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타 시군으로 전파되어 많은 시군에서 올해부터 이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올해 10억6천200만 원을 투입하여 규산과 석회를 농가에 공급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무안군지부 농정지원단에 사업량을 발주토록 했으며, 공동살포비 8천500만 원을 들여 토양개량제를 적기에 살포할 계획이다.

무안군의 토양개량제 공급은 3년 주기로 읍면에 공급한다. 금년에는 무안ㆍ일로ㆍ삼향ㆍ몽탄 4개읍면에 공급되며, 2015년에는 청계ㆍ현경면, 2016년에는 망운ㆍ해제ㆍ운남면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무안군은 벼 작물에 많이 사용하는 규산질비료에 대해 공동살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밭작물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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