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직 6급 보직인사 원칙 없었다” 지적

무안군이 지난 13일자로 단행한 상반기 정기 인사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무안군지부(지부장 정인숙)는 “대체로 무난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무보직 6급 보직인사에는 원칙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공노조무안군지부는 지난 13일 단행된 인사에 대해 성명을 내고 “대체로 무난하게 되었지만 근무연수가 오래된 직원을 배려하지 않아 공직자 사기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안지부는 “금번에 인사 전 성명서에서 요구한 소수직렬 승진은 소통이 가능함을 보여주어 직원들의 소외감과 상실감이 덜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외지 거주자도 승진자에 포함되어 다행이었다. 자녀 양육 문제나 부모 공양 등으로 부득이하게 외지에 거주할 수 밖에 없는 직원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고, 열심히 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무보직 6급자의 보직 인사를 단행 할 때는 승진 우선자를 발령하는 것이 관례로 이어져 왔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이런 원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인사였다”면서 “6급 승진을 하고 보직을 받기 위해 실무를 담당하면서 열심히 일한 무보직 6급자들의 기대를 저버린 인사 였다”고 평가했다.

인사 전 무안군에는 30명의 6급 무보직자가 있었고 이중 6명이 보직을 받는 과정에서 일부가 승진순서와 상관없이 먼저 보직을 받았다. 또 이번 인사에선 박종학 망운면장이 직무대리로 발령나면서 6급을 유지한 반면 정재균 비서실장이 5급으로 승진해 망운면에는 5급이 없고 행정지원과에는 5급이 2명 근무하는 직제가 편성돼 기형적인 인사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안지부는 ▲정체가 심한 소수직렬에 대해 사무관 승진등 인사 제도를 개선하고 ▲6급 무보직자의 인사원칙 개선 ▲근속승진 인사 시기, 인사 원칙을 상세히 공개하고, 투명한 인사 실시 ▲본청과 읍면의 균형 있는 인사와 순환전보 실시를 요구했다.

한편, 무안군은 승진 26명(5급 1명, 6급 6명, 7급 11명, 8급 8명), 전보 42명, 직무대리 1명, 신규 4명 등 총 73명 규모의 소규모 인사를 지난 13일자로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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