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니, 날씨가 항공기 운항의 절대적 기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안개, 바람, 뇌우, 눈, 비 등 어느 것 하나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상요소는 없다. 이 중에서 바람에 관련된 윈드시어(Wind-shear)에 대해 알아보면, Wind(바람)라는 단어와 Shear라는 단어가 결합한 용어인데, Shear의 의미가 ‘낫으로 베어내다. 가위질 하다. 뚫고 나가다. 가로질러 나가다’ 등인 것으로 볼 때 바람(Wind)이 정상적으로 불지 않고 변형을 일으키는 현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윈드시어가 발생하면 중앙은 물론 그 주변에서 심한 바람의 변화가 생긴다. 이런 윈드시어는 일반적으로 상하층간에 풍속의 차가 심한 곳이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풍향이 변하거나, 산악과 같은 지형의 영향을 받는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윈드시어는 주로 산을 끼고 해안을 접한 지형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종사가 조종하면서 직접 윈드시어를 감지하기는 쉽지 않아 최신 항공기들은 대게 항공기에 장착된 바람 감지장치를 통해 윈드시어 현상을 감지한다. 만약 착륙 도중 이 조종실 내 윈드시어 경보가 울리면 즉시 복행(Go-around)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한다. 언제라도 위험한 순간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조종사들은 비행 전에 기상상황을 파악하여 항공기사고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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