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광주ㆍ전남 조직 가동
'내일' 실행위원 15명 임명…전현직 지방의원ㆍ관료 참여

독자 세력화를 표방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년 2월 신당 창당 준비작업을 위한 조직화에 나선 가운데 광주ㆍ전남 조직에는 현역 지방의원과 전직관료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안철수 의원측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의 정책연구소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광주ㆍ전남 정계ㆍ재계ㆍ학계ㆍ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추천받은 30여명의 인사 중 검증을 거친 15명의 실행위원을 추석 전에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론이 이석기 의원 사태로 쏠리면서 추석 이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행위원 선정은 △지역내 인물검증력 △그 동안의 기여도 △안철수의 새정치와 부합 여부 △정치적 역량 △사회적 명망 등을 고려했으며 기존 지역포럼 인사 일부와 현역 지방의원ㆍ전직 관료ㆍ시민단체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선정된 실행위원들은 1차이며,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향후 2~3차에 걸쳐 지역 실행위원 100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실행위원들은 지역 인사 영입과 함께 안철수 의원의 지역 내 독자조직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 실행위원들은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안철수의 공천장을 받을 인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측 관계자는 "1차 실행위원직은 지역내 새정치를 꿈꾸는 인물을 영입하는 자리다. 지역 내 인물 검증력을 갖춘 인사를 실행위원으로 영입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실행위원들이 임명되는 대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정책네트워크 내일’에는 정책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와 인재영입 및 조직·정무역할을 담당하는 기획위원회가 있고, 기획위원회 조직팀에는 각 권역별 담당자들이 활동중이다. 이번 인물 추천에는 광주는 이상갑 기획위원, 전남은 김호산 기획위원이 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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