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개발청년회 25년 전 심은 나무 베어져

 

주민들이 십시일반 해 심은 나무를 도로공사 과정에서 훼손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일로개발청년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일로-임성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일로농협 주유소 4거리에서 25년 전 회원들이 회비를 걷어 심어놓은 30년생 왕벚나무 6그루가 베어졌다. 큰 나무는 지름이 40cm가 넘었다.

이 나무는 일로개발청년회가 일로읍에 기증해 심어졌고 지금까지 매년 봄마다 화려한 벚꽃을 피워 지역민들에게 기쁨을 줬다.

도로공사는 전라남도가 발주했으며 일로개발청년회원들은 전남도와 무안군에 벚나무를 옮기는 방안을 건의했으나 묵살 당했다.

지역 주민들은 “자식과 같이 아껴온 나무를 아무런 말도 없이 베었다”면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전라남도와 무안군의 무분별한 공사를 지적했다.

또한 “불과 며칠 전 태풍으로 쓰러져 죽은 나무를 보식했다”면서 “한 곳에선 베고 다른 곳에선 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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