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630명 지역 여수 83명, 1만 명당 보성 8.7명 최다
한국인 기대수명 평균 81세(남 77, 여 84)…의학기술 발달

전남지역 100세 이상 장수노인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지역별로는 여수가 가장 많고, 인구 1만 명당으로 보면 보성이 가장 많았다.

지난달 27일 전남도와 무안군 등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전남지역 100세 이상 노인인구는 630명으로, 2011년 말 579명, 2012년 말 617명에 이어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여수가 83명으로 가장 많고, 목포와 나주가 각각 63명과 51명으로 뒤를 이었다. 나주, 보성도 나란히 41명으로 장수고을에 포함됐고, 무안은 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말 현재 100세이상 노인 630명 중에는 100세가 123명, 101~105세 242명, 106~110세 114명, 110세 이상 151명으로 파악됐고, 110세 이상 초고령 인구의 경우 여수가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만 명당 100세 이상 노인은 비도시권인 군 단위가 압도했다.

보성이 8.7명으로 ‘장수 1번지’로 확인됐고, 강진(6.4), 함평(6.1), 구례(5.9), 나주(5.7) 순으로 1~4위를 군 지역이 차지했다. 보성의 경우 110세 이상 초고령자가 15명으로 다른 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도시 권역인 5개 시 중에서는 나주를 제외하고 목포, 여수, 순천, 광양 4곳 모두 전남 전체 평균(1만 명당 3.3명)을 밑돈 반면 군 지역은 전체 17개 군 가운데 1~4위를 포함, 장성, 담양, 장흥, 영광, 진도, 영암, 화순, 해남, 완도 등 13곳(76%)이 평균치를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평균 81세(남 77, 여 84)로 파악된 가운데 100세 이상 장수노인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의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건강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된장국이나 생선, 야채 등 몸에 좋은 음식을 즐겨먹고,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과 함께 사는 노인들이 많은 점도 장수비결로 꼽히고 있다.

한편 무안군은 4월말 현재 100세 이상 노인은 13명으로 읍면별로는 일로읍이 4명으로 가장 많고 몽탄 3명, 삼향 3명(남악 2명 포함), 청계 2명, 해제, 현경이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최고령자는 몽탄에 사는 최동례 할머니로 113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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