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때때로 “기류변화로 인한 좌석 벨트 사인이 켜졌으니”같은 경고방송을 들을 수 있다. 곧바로 비행기는 요동을 치는데 바로 난류 때문이다. 난류는 바람의 방향이 급변한 결과로 불규칙한 변동을 하는 대기의 흐름이다. 크기는 운동장에 맴도는 소용돌이부터 수십킬로미터에 달하기도 한다.

원인은 공기의 대류현상에 의한 난류, 장애물에 의한 난류, 윈드시어 그리고 맑은 날 갑작스럽게 만날 수 있는 청천난류 등이 있다. 대류현상은 저고도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난류다. 저고도 난류는 지표면에서 7000피트까지 낮은 대기층에서 지표면이 가열돼 발생한다.

주로 이륙과 착륙의 비행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은 태양의 불균등한 가열로 인한 것이며 지면에 따라 상승기류와 하강기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난류를 일으킨다. 적운형 구름으로 발달되기도 한다. 페러글라이더들은 바로 이 상승기류를 찾아다니며 무동력으로 하늘을 떠다닌다.

윈드시어는 단거리에서 바람의 속도와 방향이 바뀌는 현상이다. 빠르거나 느린, 동쪽이나 서쪽으로, 위나 아래로와 같이 성질이 다른 두 바람이 난류를 만들게 된다.

이 밖에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아래에 아무 근거 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난류인 청천난류가 있다.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으로 구성된 대기는 각 층이 권계면을 기준으로 분리돼 있다.

대류권계면은 중간 중간의 층이 분리돼 있고 이 분리된 층의 윗부분은 저온이고 낮은 부분은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온도 차이에 따라 기압차이를 발생시키고 또 다시 이 기압차이는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이 바람 중 50노트 이상을 제트기류라고 부른다. 이 제트기류 때문에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 갈 때의 비행시간이 돌아 올 때의 비행시간보다 더 적게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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