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2억원 투입…14개 시군서 쓰레기 처리

전남 연안을 뒤덮고 있는 해양 쓰레기의 3분의 1은 수거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나 폐어구 등 어업 과정에서 발생한 해양쓰레기 3만8천여톤 중 처리된 양은 2만5천여톤으로 전체 66%에 그쳤다.

전남지역 발생량은 전국 15만9천8천여t톤의 23.8%를 차지한다. 폐어구, 로프, 비닐 등 어업과 항해 과정에서 유입된 해상쓰레기가 3만여톤(79%), 태풍 등 재해로 강과 하천을 통해 유입된 육상쓰레기가 8천톤(21%) 규모다.

전남도는 지난해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50억원을 투입, 쓰레기를 수거해 소각, 매립, 재활용 등 처리를 했다. 올해는 12억원이 늘어난 62억원을 편성, 도내 14개 시군에서 수거작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또 조업중 인양된 해양쓰레기 수매와 해양쓰레기 선상 집하장 설치 등도 추진한다. 특히 해양쓰레기 발생량 줄이기와 무단투기 방지 교육강화, 어민과 어촌계 등을 상대로 한 환경보전 교육, 해변 등 관광지 민관합동 바다 청결 운동, 1사1연안 가꾸기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조속한 실시설계와 사업자 선정 등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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