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상품도 기상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날씨는 물론 지난 과거의 기후자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일 한여름에 필요한 모시를 한겨울에 판다면 잘 팔릴까? 그것은 물어보나마나이다.

예전에는 겨울에 아이스크림의 소비가 적었는데 지금은 계절에 관계없이 팔리고 있다. 사람들의 취향도 변했지만 이제는 계절과 관계없는 상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날씨에 따라 잘 팔리는 것이 있고 그렇지 못한 것이 있다. 날씨에 따라 상품의 매출과의 관계를 어느 연구소에서 조사하였는데 밀가루로 만든 국수는 낮 최고기온이 25℃가 될 때부터 잘 팔리기 시작하여 30℃가 되면 판매량이 최고가 되었고 25℃에서 1℃상승할 때마다 약 15%의 매출증가가 있었다고 한다. 5월 중순 쯤부터 국수장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과즙음료의 경우 최고기온이 20℃가 되면 팔리기 시작하여 25℃가 넘으면 1℃ 상승할 때마다 약 20%의 증가를 보인다고 한다. 사이다의 경우 최고기온이 18℃가 될 때부터 팔리기 시작하여 25℃가 넘으면 더욱더 잘 팔린다. 콜라는 사이다보다 기온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더우면 더울수록 사이다보다 콜라를 더 많이 찾는다. 25℃가 넘으면 매상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캔 커피의 경우 기온이 30℃ 가까이 되어야 잘 팔리고, 운동선수들이 잘 찾는 스포츠 드링크는 최고기온이 20℃에서 23℃ 될 때까지 잘 팔린다. 캔 커피는 25℃가 넘으면 사이다나 콜라처럼 많은 매상은 어렵지만 조금씩 상승한다.

맥주의 소비량을 알아보면 맑은 날을 기준할 때, 비가 오면 5%, 눈이 오면 10%정도 매출이 줄어드는데,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은 별 차이가 없었다. 강수량과의 관계는 물론 비가 오기 때문에 손님이 감소한다고 하면, 강수량이 10mm이상일 때 약 50%정도 감소한다.

또 손님 수를 보면 기온이 높아질수록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바람이 강하면 또 손님이 감소한다. 요일별로 보면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손님이 증가하는데, 월요일이나 금요일은 다소 감소하였다는 것이다. 오늘과 내일 날씨만 잘 활용해도 돈이 저절로 들어온다고 한다. 기상을 잘 활용하여 많은 돈을 벌자. 날씨를 활용해 장사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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