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철주 군수가 지난 9일자로 군 실과소 군정보고와 읍면보고를 모두 마무리 했다. 4월말부터 시작된 읍면민의 날 행사를 비롯해 각종 크고작은 행사 참석으로 바쁜 가운데 김 군수는 군정보고를 야간 시간을 이용해 듣는 차별화와 양파대책 회의를 첫 주재 회의로 갖는 등 군민들에게 신선한 관심을 끌었다.

때문에 군민들은 김 군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2년여 남은 기간 동안 재정력이 약한 군정을 감안할 때 얼마나 변화시킬 것이냐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 반응도 없지 않다. 현재 무안군은 신성장동력을 잃었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이다. 이때 의욕과 욕심이 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만 큼 실수도 따르게 돼 곧 그 실수는 군민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

리더는 역할을 제시하고, 판단이 옳으면 된다. 군을 대표하는 각종 사업은 군민에게 물으면 된다. 김군수가 연꽃대축제 추진을 두고 지역에서 설왕설래가 많다. 이는 과거 실패한 축제로 군민들에게 각인되어 있고, 또 당장 추진하더라도 2년 임기 동안 성공축제로 끌어내기 어렵다고 볼 때 김군수 의지와 상관없이 평가 절하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재정이 없는 실정에서 하고 싶은 사업은 많은데 못할 때는 답답할 뿐이다. 바쁠수록 돌아가고, 현재 추진되는 각종 사업들에 대해 백지 상태에서 제고해 미래 청사진을 다시 그려 나감이 필요하다. 연속 사업이라고 해도 타당성이 낮다면 과감히 중단해야 한다.

지금은 새로운 사업 추진으로 치적쌓기 보다는 내실을 기해야 할 때이다. 지금까지 김 군수가 군민의 옆에서 살아왔던 것처럼 군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행정에 접목시켜 나간다면 김 군수가 추진해 나가야 할 군정의 답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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