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부지 백지화, 추진위도 해산

주민 숙원사업인 현경면 복지회관 건립이 수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도 부지의 부적정성 문제로 1년째 착공하지 못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사업을 추진해온 현경면 복지회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온 부지에 대해 전면 백지화하고 스스로 추진위를 해체하기에 이르러 조속한 사업 재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현경면과 주민들에 따르면 무안군은 지난해 8억7,9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현경면 복지회관을 건립키로 하고 현경면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공모에 들어가 7개의 부지중 현경면사무소 맞은편 부지를 8월말 복지회관 부지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 부지가 527평으로 협소하고 지장물이 많아 보상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진·출입 도로도 비좁아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합지 않다며 다음달 현경면 노인회를 중심으로 1천여명이 부지 변경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이 표면화 됐다.

이렇게되자 현경면과 추진위원회는 부지 결정에 대한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에서야 부지 백지화를 선언하고 자진 해산했다.

현경면 한 주민은“800평 이상 부지를 정하기로 했지만 이상하게 면적이 좁은 면사무소 맞은편 부지가 선정됐다”며“지금이라도 백지화돼 다행이고 두고두고 이용할 복지회관인 만큼 다들 공감할 수 있는 곳에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경면사무소 관계자는“조만간 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해 부지 공모도 다시 받겠다”며“적정 부지를 선택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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