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에서 2년만에 고령사회로
65세 이상 무안 19.1%↔남악 3.8%

남악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무안군이 젊어지고 있다. 남악의 젊은 인구증가에 힘입어 무안군이 초고령사회에서 2년만에 고령사회로 복귀했다.

무안군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무안군 65세 이상 고령층은 총인구 6만3,674명 중 1만3,160명으로 20.67%를 차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2000년 14.1%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7년만일 만큼 급격한 고령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남악신도시 활성화가 가속화되면서 무안군의 고령화가 거꾸로 진행되고 있다.

2010년 1월말 현재 무안군 인구는 총 7만2,688명이며 이중 65세 이상 인구가 1만3,919명으로 19.1%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말에 비해 65세 이상 인구는 759명 늘어난 반면 65세 미만 인구는 8,255명이나 늘어나면서 2년만에 고령인구 비중이 1.5%가량 감소했다.

이는 남악신도시의 젊은 인구 유입이 큰 몫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올 1월말 현재 남악신도시 인구(삼향제외)는 1만5,852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인구가 608명(3.8%)에 불과하고 40세 이하 인구가 1만1,862명으로 74.8%를 차지할 만큼 전형적인 신도시 인구구조를 띠고 있다. 특히 남악은 무안군 15세 미만 인구의 42%를 차지, 유년층의 절반 가까이가 남악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도시구조의 남악이 전형적인 농촌인 무안에 공존하면서 행정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악신도시가 행정구역상 무안에 속해는 있지만 대부분 이주주민이 목포에서 왔고, 생활권도 목포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이질감 극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무안지역에선 유일하게 공동주택 중심의 도시형 권역이 형성된 남악 주민들은 근린시설 미비, 쓰레기 수거 등 무안군 도시 행정력 부재에 대한 불만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청 소재지에 걸 맞는 도시 행정력 확보와 이질감 극복 방안이 다양하게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UN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14%미만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20%미만인 사회를 고령사회, 20%이상인 사회를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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