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해 무안군 군정 설계와 주요 사업 기상도

 

글 싣는 순서

1. 새해 무안군 군정 설계와 주요 사업 기상도
2. 해양·갯벌 등 문화·관광분야 발전 가능성
3. 커지는 남악과 읍면 특화자원, 농업분야 현주소
4. 한중산단 개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당면 과제
5. 마인드 쇄신·아이디어 뱅크 확대 시급

무안군이 내세우는 지역 발전의 핵심‘성장동력’인 무안기업도시. 개발계획 청사진이 제시됐던 2개 단지 모두 지난해까지 부진과 후퇴를 거듭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해를 맞아 지역에서는 지역발전의 또 다른 견인차가 될 수 있는 새로운‘성장동력’이 찾아져야 할 때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더 이상 기업도시만이 사실상 무안군의 유일한 성장동력으로 여겨지기엔 온전하지 않게 됐다는 일각의 비판 여론과 그동안 기업도시 성공 추진을 바라며 기다려온 주민들의 허탈감에서 나오는 요구가 될 수도 있다.

또, 무안군의 행정력이 그동안 상당부분 기업도시에‘올인’되다보니 그밖에 분야에서의 특화된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던 이유가 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반면 무안군의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는 기업도시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 따라, 기업도시를 대체할 수 있는 거창한 계획이 다시 제시되어야 한다는 요구나 혹은 정치성이 가미된 소모적인 논쟁으로 출발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높다.

갖가지 이유를 떠나 무안군의 2010년은 대내외적으로 무안군만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키우고,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무안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 될까?

새 성장동력 찾기는 공허하거나 위험부담을 무시한 큰 그림보다는 그동안의 한계를 냉철히 되짚어 보는 가운데 지역적 상황을 되돌아보고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에 대한 원천적인 접근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문화유산, 산업자산, 각종 시설, 자연환경, 인적 자원, 지역주민 정서 등 유무형의 자원으로 존재하는 지역의 자원들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새롭게 활용해 갈 것인지가 바로 관건이다.

있는 자원을 더욱 특화시키고 소득화 시켜낼 수 있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나 일관성 있고 부지런한 행정력이 발휘되는 점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다방면에서 지역에 새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성장동력 찾기가 시도되고, 이를 통해 가능한 부분의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무안군이 서 있다. <편집자주>

기업도시‘올인’해 온 군정… 2010년 설계는?

기업도시‘올인’해 온 군정… 2010년 설계는?

150만평 한중산단 개발 여전히 최대 군정
새해 설계… 눈길 끄는 아이디어는 부재

■150만평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 무안군이 제시하는 2010년도 핵심 군정 역시 아직 첫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무안기업도시‘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이다. 민선 4기동안 무안군의 최우선 핵심 군정은 언제나 무안기업도시 였다.

면적 축소에 따라 개발계획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진 한중산단은 사실상 초기 과정으로 되돌아간 상황으로, 올해 얼마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새해 벽두부터 개발계획 변경 작업에 분주한 한중산단은 특히, 개발 면적이 150만평 정도로 축소된 상황에서 새로운 개발구역 설정과 제외 면적 주민 설득, 자금 확보와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의 산적한 과제가 쌓여 있다.

무안군은 최단 시간 내에 새로운 개발구역을 확정해 주민 동의를 얻고 정부 개발계획 승인신청과 실시계획 승인까지 일괄 추진,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세웠다.

그러나, 무안기업도시는 감사원의 감사가 기다리고 있고, 국내단지를 포함해 개발행위와 토지거래 제한에 따른 주민 재산권 피해 불만도 더 커질 전망이며, 무엇보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 속에 추진될 예상이다. 자본금 확보 등 사업 자체적인 난관 극복과 더불어 내외부적인 부침도 이겨내야 되는 상황인 것이다.

■서민 생활안정 등 새해 군정 방향〓 무안군은 2010년 새해 설계에서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과 더불어 서민 생활 안정을 역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인 예산 조기집행을 토대로 지역 경기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저소득층과 청년, 노인 일자리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농특산물 판매촉진과 각종 영농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무안군은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국도 77호선, 일로∼동강간 도로 공사 조기 완공과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도24호선과 77호선 공사도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하는 등 기반시설 확충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군민 복지와 관련, 무안군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확대하고 새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 노력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남악신도시의 다양한 복지 행정수요를 위해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남악을 제대로 껴안겠다는 계획이다.

환경 친화적인 문화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 주민 소득과 연계할 계획도 중요한 군정이다.

회산연꽃방죽관광지 조성사업을 비롯, 전통한옥과 행복마을 조성과 더불어 재래시장활성화에도 역점을 두어 사람이 찾아오는 풍요로운 지역 만들기 복안을 세우고 있다. 초의문화제와 승달국악대제전 등 각종 문화 행사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군은 또, 지난해 산림청 산림소득사업 공모에 선정돼 새롭게 추진될 해제지역 분재타운 조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고, 갯벌 습지 보전 사업과 농어촌 환경 개선을 통한 문화 자원 가꾸기를 계속한다. 용역을 마치고 운남지역에 구상 중인 해상낚시공원조성 사업의 경우, 예상 총사업비 40억과 관련 올해 국도비 확보를 위한 사업지원 신청도 중요한 과제로, 선정된 이후 2011년 중하반기 정도에나 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년째 지지부진한 소도읍 육성사업 완공도 목표이고, 종합스포츠 파크 조성 마무리, 농촌 종합개발사업 등 지역개발사업들도 계속 추진되며 일로 도시숲조성, 남악 오룡산 공원화 사업, 확정된 청계면 거점면소재지 개발사업 등 신규사업들도 국도비 지원에 따라 본격 추진을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도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항공기정비센터 유치 노력을 비롯 호남선고속철도 무안공항경유 노선변경,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등과 관련한 군차원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남도와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눈길 끄는 새 아이디어 부족〓 이처럼 제시된 무안군의 새해 설계는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계속 사업이나 정부 또는 전남도의 시책과 맞물려 추진할 사업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복지분야나 문화관광사업 분야 등에서 제시되는 톡톡 튀는 착상을 통한 눈에 띄는 시책은 부족해 보인다.

자체 재원 부족 또는 규모가 큰 사업들은 국도비 지원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지자체의 한계인데 따라, 큰 구상이 힘들다는 점이 신규 시책 고민의 소극성을 가져오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예산 문제 등을 감안하더래도 군정 전반에 걸친 공직자 아이디어 부재 현상은 계속되고 있는 실정으로 새해 군정에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군청 밖에서 연중 아이디어를 수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고, 그에 따르는 지역주민들의 관심도 커져야 된다.

■스포츠파크, 갯벌센터, 군립미술관 등 본격 운영될 듯〓 지난해 준공과 운영을 기약했다가 각종 이유와 문제점이 도출돼 시기를 놓친 무안군의 대규모 시설들이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수년간 무안군의 중요 군정으로 추진되어 온 무안생태갯벌센터, 무안종합스포츠파크, 무안군립미술관 등은 대부분 건립 공사를 마치고 연초 또는 상반기 내 개관과 운영을 앞두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 이들 시설들은 앞으로 체험·관람객 유치 전략과 다양한 수익성 창출 방안 마련이 급선무로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받고 있다.

■청계제2농공단지 등 기대, 무안미국타운 올해는?〓 지난해 7월 착공된 청계제2농공단지가 앞으로 지역경기에 새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공정율 30%에 도달하면 분양을 시작할 예정인 청계제2농공단지는 현재 일부 기업들과 가계약 체결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후 분양까지 순조롭게 마무리해 가까운 미래에 지역 경기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 무안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연이었던 기업체 등과의 투자유치에 따른 실질적인 성과 여부도 올해 지켜볼 부분이다.

이 밖에 무안군에 구상되어 온 청사진 가운데 하나로, 184,987m²규모에 재미교포들의 주거 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인 무안미국타운 사업도 언제쯤 가시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되어 온 미국타운 사업은 현재 도시계획위원회 등 무안군과의 행정 절차를 마치고 각종 개발계획 인허가와 관련한 전남도 등의 행정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타운 역시 민자 사업에 따른 자금 확보가 관건으로 착공 일정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못한 채 2011년께 첫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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