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지정맥류란 무엇일까요?
하지 정맥은 표층정맥과 심부 정맥으로 나뉘고 이 사이에는 관통 정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표층정맥의 혈은 정맥 자체의 힘으로 심부 정맥 및 심장쪽으로 혈을 보내고 심부 정맥의 혈은 근육의 수축력을 통해 심장 쪽으로 혈을 보내게 되며 둘 사이에 있는 관통정맥에는 판막이 있어 심부정맥의 혈이 표층정맥으로의 역류를 막아주는데, 어떤 원인으로 인해 심부 정맥의 피가 역류가 일어나거나 혹은 관통정맥의 판막 손상으로 인해 심부정맥의 피가 표층정맥으로 역류가 일어날 경우 표층 정맥 벽이 늘어나 종아리와 허벅지에 청색 또는 자주색을 가진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게 되는데 이를 하지정맥류 라고 합니다. 달리 표현한다면 다리의 피부 밑 정맥 혈관이 팽창되고 부풀어서 불거져 나와 있는 일종의 혈관 기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단지, 부풀어 올라 미용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부터 혈관이 부풀고 발목이 붓고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가벼운 통증이나 다리경련, 종아리를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까지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피부염 혹은 피부괴사까지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통증을 느끼거나 피부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가능한 빨리 전문의에게 문의하셔야 합니다.
3.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나라 성인의 20∼30%가 하지 정맥류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에 더 많이 발견됩니다. 원인은 체질적, 유전적인 부분이 상당부분을 차지하지만, 노화, 임신, 서구화된 식단, 비만, 흡연 등도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경우나, 둔부 및 허벅지에 꽉 끼는 옷을 자주 입거나, 다리를 자주 꼬고 앉는다거나, 허리띠를 너무 꽉 조이는 경우도 정맥 내 압력이 증가하여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직립 보행을 하는 존재이기에 정맥류를 완벽하게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순환과 근육의 긴장도를 향상시킴으로써 정맥류 발생의 위험을 줄이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는 일반적인 건강 증진 방법이 정맥류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① 운동
다리를 움직이는 것, 즉 보행은 종아리 부근의 근육의 수축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주게 됩니다. 다만, 역기를 드는 것과 같은 근력운동은 복압을 상승시키어 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십시오.
② 체중 조절
불필요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정맥에 압력을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여 정맥류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변비는 복압을 상승시키어 정맥류와 이와 유사한 질환인 치질을 만들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③ 의복
높은 굽, 하이힐 등의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은 굽의 신발이 종아리의 근육을 좀 더 운동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정맥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허리나 골반 주위에 꽉 끼는 옷을 입으면 표재성 정맥 순환을 방해하므로, 정맥류를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④ 다리 올리고 있기
쉬는 시간에 다리를 높이 올려 놓는 것은 다리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정맥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정맥류가 있거나, 다리가 자주 붓는 경우에는 누워서 쉴 때도 베개를 2∼3개 사용하여 다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기
자세를 변화시키고 하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30분의 한번 정도는 움직이는 것이 좋으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를 꼬아서 앉지 않도록 하십시오.
관심과 예방을 통해 예쁜 종아리로 활기찬 여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