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우리 사회의 뉴스는 따뜻한 이야기보다 사건사고 소식이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동양 사람들의 성품을 이룬 철학과 인문학이 컴퓨터 보급에 따른 인터넷 정보화에 밀리면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임을 부인할 수 없다. 더구나 산업화에 따른 자본주의는 무조건 1등 최고주의 경쟁으로 남을 돌아보는 기회를 박탈, 미담과 도움이 필요한 이야기는 관심조차 끌지 못하게 됐다.

특히, 인터넷과 뉴스가 흥밋거리가 될 수 있는 연예인 자살, 자살사이트에서의 동반자살, 묻지마 살인 등 흉흉한 기사 부각으로 시각에 따라 이런 일련의 기사들을 통해 각박한 사회에서의 벽을 더욱 튼실히 쌓아가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현상으로도 보여져 안타깝다.

설상가상 요즘 젊은 세대와 어린이들은 사육되다 시피 학원과 집안에서만 머물면서 그나마도 짬나면 컴퓨터와 친구가 돼 갈수록 우리라는 의식을 상실해 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정의 달 5월을 맞았다. 주위를 둘러보는 어른들의 여유를 부탁하고 싶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다.

본지가 이번에 몽탄의 현준·현아 남매의 기사를 싣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남매는 지난 2월‘당원병’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았다. 부모는 생계를 꾸려가던 식당까지 접고 두 자식의 치료를 위해 간이식을 위한 조직검사 등 할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하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하지만 문제는 치료비다. 자식을 위한다면 어느 부모든 뼈를 깎더라도 할수 있지만 치료비와 수술비는 가정형편이 어렵다면 해결이 안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어려움을 당해 보지 않는 사람은 도움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모른다. 치료비와 수술비가 없어 큰 상처를 입었다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책임도 없지 않다고 보여진다.

사회의 아름다움은 상생의 나눔에서 생겨난다고 볼 때 도움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그 도움의 대가를 배로 주변에 나누어 주는 게 인지상정이다.

함께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하루빨리 이들 자매가 완치돼 학교로 돌아가 미래의 동량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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