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복사기 컴퓨터 등 전소

민주당 무안·신안지구당사에 30대 후반의 남자가 당사안으로 들어가 불을 지르고 도망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전 11시 30분경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에 사는 천모(38)씨가 2층 민주당사에 직경 12㎝정도의 돌을 집어던져 유리창을 파손했다.

이어 당사로 뛰어 올라간 천씨는 출입문옆 유리창을 다시 돌로 쳐 파손하고 당사로 진입, 이에 놀란 여직원 김모양이 이를 제지하다 위협을 느껴 밖으로 뛰쳐나온 사이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3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한편 천씨는 방화직후 도주하다 여직원의 연락을 받은 최모 사무국장에 의해 현장에서 붙들려 출동한 경찰에 인계되었다.

천씨는 검거되는 과정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으며 일체의 답변을 회피하고 있어 경찰은 정확한 방화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중에 있다.

천씨는 올 초 무안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한 병력이 있어 정신질환으로 인한 단순 방화와 함께 특정인의 사주에 의해 저지른 사건인지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불길은 다행히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0여분만에 진압되어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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