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산단 건설컨소시엄에 출자키로
전남개발공사 등 출자금 납입, 이달 중 승인신청

무안기업도시 내 한중국제산업단지에 국내 유수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정식 출자사로 참여한다.

무안군과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주)에 따르면, 현재 중국 측 중경시 지산집단, 광하그룹과 국내 건설·금융 컨소시엄, 무안군, 전남개발공사 등으로 구성된 출자사 구조에 두산중공업이 국내 건설컨소시엄 출자사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사업대상지 현지 방문 등 한중산단 참여를 노크해 왔던 두산중공업은 사업성 분석을 마치고 2∼3주 후 자본금을 출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중산단에 총 300억 이상을 출자키로 계획돼 있는 각 건설컨소시엄들의 출자 지분은 두산중공업의 참여에 따라 재협의 되고 있고, 이미 31억을 납입해 놓은 벽산건설의 나머지 지분을 제외한 상당 금액을 두산중공업이 맡게 될 전망이다.

당초 국내 건설컨소시엄은 벽산건설을 비롯 고려개발, 삼호 등 5개 정도의 건설사들로 구성될 전망이었지만 벽산과 새로 참여키로 한 두산중공업이 주도하고 일부 건설사들은 출자사에서 빠지는 쪽으로도 가닥이 잡혀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와 담수플랜트, 산업설비, 전기계장, 주단조, 운반설비, 건설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국내 대표적인 중공업 회사이다.

한편, 현재 한중산단은 자본금은 중국이 51%, 국내 측이 49% 비율로 납입, 중국 측 광하그룹과 중경시 지산집단의 합동투자회사인 동태화안국제투자유한공사가 모두 53억9천2백만원, 국내 측 벽산건설 31억, 농협 11억과 KCIID 설립 시 델타D&I가 납입했던 9억8천만원 등 105억7천2백만원으로 증자돼 있다.

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승인신청을 위해 필요한 1,520억 가량의 초기 자본금은 현재까지 증자분을 제외하고, 최근 금융컨소시엄 주간사인 농협이 잔여분 219억을 완납하고, 지난 3월 시행사로 참여키로 협약을 체결하고 신주발행이 의결된 전남개발공사가 76억(지분 5%), 무안군 역시 출자금 140억을 완납, 조만간 지분에 따라 중국 측의 나머지 자금과 두산중공업, NH증권 등 국내 건설·금융컨소시엄의 출자금이 납입되는 데로 증자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당초 4월 내 개발계획 승인신청을 계획했던 한중산단은 일정이 조금 늦춰져 이달 중으로 승인신청할 계획이다.

● 조순 기자 raul90@hanmail.net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