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특유의 쓴 맛 없애 젊은층 겨냥

국내 최대 마늘 주산단지(재배면적 5400㏊)인 전남 신안군의 농업기술센터는 신안지역의 마늘 소비촉진을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마늘 특유의 냄새와 쓴맛을 없앤 ‘마늘 초콜릿’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마늘의 냄새와 쓴맛을 없애기 위해 껍질을 벗긴 마늘을 80℃의 물에 삶은 다음, 꿀에 1주일을 재워 초콜릿액에 부으면 ‘통마늘 초콜릿’이 만들어진다는 것. 또 예쁜 형태로 마늘을 잘라서 부으면 ‘조각마늘 초콜릿’이 만들어진다는 것.

마늘의 씹히는 맛을 원하지 않는 젊은층을 위해 꿀에 재운 마늘을 다시 갈아 초콜릿액과 섞는 ‘간마늘 초콜릿’도 있다고 한다. 개발된 초콜릿은 피로 회복과 세포 활력 증진 등의 마늘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아 마늘 냄새를 기피하는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는‘마늘 초콜릿’의 특허를 받아 산업체에 생산기술을 이전, 본격적인 생산·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마늘은 옛부터 남성의 정력 증진과 여성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식품으로 알려졌다”며 “마늘 초콜릿을 통해 마늘을 기피했던 어린이나 젊은층의 마늘 소비가 늘어나 국민건강 증진과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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