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없다 ”우려 불식, 프라임그룹 최대 주주 참여
군 기채발행, 출자사 증자 이어 국내 기업 투자 시너지 기대
한중산단 중국 정부 심의 완료 후 출자금 납입…학수고대

지난 7월 개발계획 밑그림이 공개, 일부 수정을 거친 무안기업도시 1,220만평 개발 계획이 시범사업 확정 이후 1년 4개월만에 초기 자본금 확보에 가장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 든든한 주도 기업을 확보, 이달 중 1단계 개발계획 승인신청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안기업도시 2개 SPC(특수전담법인) 가운데 하나인 무안기업도시개발(주)은 9일 협약을 체결한 프라임그룹과 농협이 주관사로 참여하고 출자하게 된 의미를 사실상 준비 단계의 마무리라 선언했다. 무안군 또한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비관 여론들을 한꺼번에 상쇄시킬 수 있어 한숨 돌렸다는 측면에서 자축,‘기다리던 자에게 복이 있다’는 식의 표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기업도시특별법에 명시된 선결 요건인 전체 조성비의 10% 현금 출자를 확보,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는 측면에서, 또한 “대기업 없는 기업도시”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을 불식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무안군은 이번 프라임그룹과 농협의 출자금, 무안군을 비롯한 기존 출자사들의 증자를 통해 1단계 국내단지 조성비의 10%에 해당하는 모두 1,219억원의 출자금이 이달 중 확보될 것이라 밝혔다. 무안기업도시개발(주) 또한 출자금 규모를 두 개 주관사를 합쳐 850억으로 1, 2단계 620만평 조성비 1조3천억의 10%에 해당하는 1,300억의 출자가 확정됐다고 발표, 두 개 주관사 참여 기업들의 출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안기업도시는 1단계 국내단지 525만평의 초기 조성비를 모두 갖춰 오는 11월 말 경 건교부에 개발계획 승인신청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울러 현재 중국정부가 심의 중에 있는 한중국제산업단지의 중국 측 자본금의 연내 유입 연내 여부에 따라 무안기업도시 1,220만평 개발 계획은 금년 내로 승인 신청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무안기업도시개발(주) 자본금 확보, 프라임 최대 주주

▲ 프라임 그룹 백종헌 회장
이번 협약 체결로 무안기업도시 주관사로 참여하는 프라임과 농협의 출자금 규모는 무안군 발표 794억으로 이달 중 납입 완료될 예정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794억 중 농협이 약 260억원을, 나머지 500억 이상을 프라임그룹이 출자한다고 밝혀 사실상 프라임이 리딩 그룹으로 국내 단지를 이끌게 된다는 것.

알려진 바와 같이 무안군과 서우 등 기존 출자사들이 현재 171억의 자본금을 갖추고 있는 무안기업도시개발(주)은 행자부의 지방채 발행 승인이 이달 중 마무리되면 무안군이 기채발행 160억원, 기존 출자사들의 증자(계획)로 쌍용건설 120억, 서우 100억, 남화산업 30억, 한미파슨스 10억, 우리은행 5억 등 총 425억이 확보돼 이를 합쳐 1,219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무안기업도시개발(주) 지분율 절반 가량을 프라임그룹이 소유, 최대 주주가 돼 나머지 출자사들을 이끌고 국내 단지 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된다.

무안기업도시개발(주) 강기삼 대표는“무안기업도시의 성패는 기업도시 전반을 책임지고 주도하면서 대외적으로 성공에 대한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리딩 기업의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국내 유수 기업인 프라임그룹의 참여로 인해 초기출자금 확보와 더불어 무안기업도시가 확실한 리딩 기업을 확보, 관망세인 국내 기업들의 투자 물꼬를 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기업도시 향후 일정은?

이달 중 525만평 1단계 개발계획 승인 신청
주민공청회 12월, 내년 상반기 토지매수업무 시작

<2006년 11월 말>
1단계 개발계획 승인 신청

<~2006년 12월 말>
2단계 개발계획 신청

<~2007년 1월 말>
건교부 개발계획 승인 완료

<~2007년 1월 말>
토지매수 및 보상업무 착수

<~2007년 9월 말>
실시계획 수립 및 완료

<~2007년 10월>
무안기업도시 기반조성공사

금년 7월 용역을 마치고 공개된 무안기업도시 구역계 및 개발면적 1,210만평은 당초 건교부 권고와 자본금 확보 미진에 따라 100만평 미만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을 받아왔지만 기존 1,220만평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내단지 620만평과 한중산단이 600만평을 차지한다.

건교부 개발계획 승인 신청은 그동안 시한 발표를 몇 차례 지키기 못해 왔고 그 이유 역시 자본금 확보와 관련한 진척이 없었다는데 있었다. 이에 무안군과 양 SPC사들은 건교부와 협의를 거쳐 무안기업도시 개발 계획을 단계별로 신청할 방침을 세우고 620만평 국내단지 중 525만평을 1단계로 추진, 나머지 90만평(5만평은 유보지)과 한중산단 600만평을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하게 된다.

무안군과 무안기업도시개발(주)는 초기 자본금 1,219억 출자가 완료됨과 동시에 검토를 거쳐 11월 말경 1단계 525만평 개발계획을 먼저 건교부에 신청할 방침이다.

이어 현재 중국정부가 심의 중에 있는 한중국제산업단지 중국 측 출자금 786억이 연내 유입되는 데로 한중국제산업단지(600만평)와 국내단지 2단계 90만평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법적 절차인 개발계획 주민공청회를 오는 12월께로 계획하고 있다.

   
▲ 지난 9일 무안기업도시 출자사로 협약한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은 만찬 중 참석한 무안군 대표단들을 찾아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환담했다.
국내단지와 한중산단의 개발계획 승인 신청이 완료되면 2007년 상반기 중 감정평가를 비롯한 토지매수 업무가 착수되고 2007년 말 건교부에 실시 계획 승인 신청을 추진, 승인을 얻어 2008년 상반기에 부지조성 등 본격적인 건설사업 추진 등 계획 일정 수립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편 무안기업도시개발(주)은 오는 15일 창립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기로 계획하고 이날, 강기삼 대표가 프라임그룹 주관사 참여, 출자금 납입 완료 등을 내용으로 한 기자회견을 갖을 예정으로, 정관재계 인사들이 초청돼 있다.

■한중산단만 남았다

3월, 5월, 8월말 등 3차례 연기됐던 중국 측 출자금 납입 여부가 무안기업도시 연내 준비 완료에 있어 나머지 요건이 되고 있다.

현재 중국 측이 만만디로 심의하고 있는 초기 출자금(광하그룹, 중경시 산하 지산그룹, 기술창신유한공사)은 786억이다. 무안군은 오는 12월내로 중국 정부 심의가 완료, 출자금이 유입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남영건설 등 국내 건설·금융 컨소시엄들이 615억, 무안군 140억(기채)을 동시 납입할 예정으로 중국 측 출자금 납입이 전체 조성비 10%(1,500억여원) 확보의 관건이 되고 있다.

이번 국내단지 출자금 납입 11월 완료와 개발계획 승인신청 후 한중산단 또한 자본금이 확보돼 추진되면 무안기업도시 전체 개발면적 1,220만평 건교부 개발계획 승인 신청 작업은 모두 마무리되지만 그동안 납입 시한이 지켜지지 못했던 선례로 봤을 때 연내 가능 여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 프라임그룹 자산규모 1조5천억, 계열사 다수 보유

   
▲ 프라임 그룹 백종헌 회장
무안기업도시 국내단지 개발의 최대 주주로 참여하는 프라임그룹은 부동산개발 전문 기업으로 총 자산 1조5천억, 연매출 7,500억원, 종업원 3천여명을 거느린 대기업 규모이다.

무안기업도시 설계 용역을 담당했던 (주)삼안을 비롯 프라임산업, 프라임건설, 한국인프라개발 등 5개 개발사들과 프라임상호저축은행, 프라임벤처캐피탈 등 2개 금융사, 한글과 컴퓨터, 프라임정보통신, 마이크로통신 등 3개 IT 관련 계열사들도 보유하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방송, 외식에 이르는 문화관련 컨텐츠 계열사 등 1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프라임그룹은 강변역 테크노마트 사업을 시작으로 유명해졌고, 이를 디딤돌 삼아 명동 아바타, 광명 크로앙스 등을 개발했다. 또한, 8만6천평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오는 2007년 완공할 계획이며 일산 한류우드 1차 개발자로도 선정돼 있다.

특히. 동아건설 매각과 관련 금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매입액 6천억) 조만간 인수를 앞두고 있어 이가 성사될 경우 부동산개발(프라임산업), 설계(삼안), 시공(동아건설) 3박자를 모두 갖춘 전문 회사로 도약, 무안기업도시개발 리딩 기업으로 손색없다는 자타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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