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능↔경기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각설이 마당극, 일로 상설시장에서 첫 공연

무안군 재래시장 활성화 특수 시책 사업 발굴 주목

서커스, 품바, 약장수 등 왁자지껄했던 과거 시골장터‘공연 문화’가 되살아 날 전망이다.

               

무안군이 갈수록 옛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수 시책사업 발굴 일환책으로 시골 장터만이 가질 수 있는 시끌벅적한 옛 모습의 볼거리를 재현하고 여기에 지역 특산품 판매까지 접목해 일석이조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각설이 공연이 지난 1일 오전 11시부터 일로 상설시장 뒤편 축협 우시장 앞 공터에서 한판 신명나게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극단‘갯돌’이 정부 복권기금 예술사업인 2006 신나는 예술여행 일환으로 ‘생명과 평화를 위한 마당극’을 주제로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릴레이 순회 공연 중 무안군의 요청에 의해 관내 재래시장 중 첫 단추로 일로 장터에서 열리게 됐다.


각설이를 주제로 한 ‘남도 천지밥’과‘아빠의 청춘’‘뻘 소리’등 3편의 마당극으로 1시간 동안 꾸며진 이날 공연은 갯돌 배우 5∼6명이 주축이 돼 각설이 분장에 구수한 입담까지 곁들여 장에 나온 남녀노소 주민들 200여명이 자리를 뜨지 않고 관람해 성황을 이뤘다.

뜨거운 햇볕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우들의 추임새에 박자까지 맞춰가며 웃음꽃이 만발했고 상설시장에 입주한 상인들도 한동안 시선을 고정한 채 장터가 모처럼 만에 활기를 띄는 모습에 흐뭇해 했다.


무안군관계자는“공연을 통해 신명나는 장을 만들고 공연 속에 지역특산품 판매를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재래시장이 지역주민에게는 문화적 정취를, 상인들에게는 소득을 높여주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갯돌 공연은 일로장터를 시작으로 무안군장애인복지관, 애중복지재단 등 10월까지 관내 일정이 잡혀 있고, 무안군은 각설이 공연을 가능한 5일장 등 재래시장마다 개최, 재래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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