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잠자리 기능 벗어난 테마형으로… 이제 펜션이 곧 관광지

▲ 바닷가황토마을에서 바라본 서해안 낙조

더위가 유난히 빨리 찾아온 올 여름. 벌써부터 산과 바다에서 피서를 즐기려는 인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행객들에게는 가고자 하는 관광지가 어디인지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신경 쓰이는 게 바로 관광지에서의 여독을 단숨에 잊게 할 숙박시설. 특히 요즘에는 관광지마다 테마형으로 조성된 펜션들이 늘어나 피서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민박이나 여관 같은 저렴한 시설을 이용하는 피서객들도 나름대로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겠지만 테마형 펜션에서 보내는 시간은 이제, 단순한 잠자리 기능에서 벗어난 갖가지 체험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재미를 더해 가고 있다.
우리 지역에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게르마늄 무안 황토를 이용한 테마형 펜션들을 만나보자.


황토와 통나무의 멋스러운 조화, 황토벽돌 공장에선  체험

해제『황토골 펜션』

   
   서해안 바닷가에 자리잡은 황토골 펜션  외부

해제면 창매리 창산마을 속칭“참세골”에 위치한 황토골 펜션(대표 최옥수)은 해제에서 지도방향으로 6㎞ 가다보면 나타나는 태원농장 들판 가까운 곳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펜션 1층 실내 주거생활에 필요한 모든게 갖추워져 있다

황토골 펜션은 바닷가 황토 통나무집으로 통나무와 황토를 접목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곳으로 가족단위에서 40여명이 머무를 수 있는 2층 통나무집으로 최근 완공, 단체 워크샆이나 세미나 장소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잘 단장돼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훈훈한 통나무 냄새와 황토냄새가 어우러져 편안함을 더해주고 실내에는 역시 통나무로 조성된 황토방과 황토 찜질방이 갖추어져 있어 황토욕도 가능하다.


   
    황토골 펜션 통나무와 황토를 사용한 내부
펜션 앞마당에는 400여평의 잔디가 깔려 있어 축구와 운동경기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실처럼 가느다란 연안과 드넓은 갯벌 눈앞에 펼쳐져 있어 시원한 정취가 일품이며 해안가 방벽 따라 가지런히 속삭이고 있는 갈대 숲은 연인과 거닐어도 좋을 듯 싶다.


또한 이곳 펜션과 가까운 곳에 황토벽돌 공장이 있어 벽돌 생산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체험 관광도 충분하다. 펜션 주변에 드넓은 함해만 갯벌, 습지가 있다는 것도 덤.


펜션의 멋과 더불어 인근에 위치한 봉대산성에 올라 외벽을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과 바다에 둘러싸인 해제가 한눈에 보여 장관을 연출한다.
황토골 펜션 객실 요금은 성수기  9평이 9만원, 13평 11만원, 45평은 30만원.
※문의 :  011- 602-1646

 

바람·물보라·수평선·파도 그리고 밀물

운남『바닷가 황토마을』

   
▲ 바닷가 황토마을 전경

 

   
▲ 각 개별 황토방 앞에 오두막과 화덕이 있다
무안군 운남면 내리 신월 포구를 찾아 들어가면 5,000여평의 드넓은 잔디밭에 황토와 육송으로 만들어진 별장식 펜션을 만날 수 있다. 이 펜션이 바로“바닷가 황토마을”인데 주인 심우영씨가 신월 마을에서 황토를 직접 채취해 벽돌을 손수 만드는 수고로움을 들여 3년 만에 완성, 청계 월선리 승달산방과 더불어 관내에서 2곳이 선정돼 있는 남도민박 베스트 50 중 하나다.


바람, 물보라, 수평선, 파도, 밀물의 주제를 가진 개별 5개동으로 가족단위 4-6명이 숙박할 수 있고 온돌방내부는 향토로 마감, 한지와 대자리를 깔아 옛날 한옥 집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 바닷가황토마을에서 바라본 서해안 낙조
펜션을 제외한 전체가 잔디밭으로 둘러 쌓여있어 바다에 떠있는 무인도를 연상케 하는데 잔디를 벗어나면 서해안 바닷가와 바로 접해 있어 수려한 경관과 함께 한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해질 무렵 선월 포구에서 맞는 낙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
특히 이곳은 조용함을 테마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단체 관광객보다는 가족단위 관광객만 이용이 가능하다.


펜션 앞 해변은 썰물 때는 갯벌체험을, 밀물 때는 수영을 즐길 수 있고 5분 거리 염전에서는 소금 만드는 과정을 직접 견학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민과 학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월포구의 낙조는 빠트려서는 않될 중요한 볼거리 중의 하나다.


각 5개동 앞에는 개별 원두막과 화덕이 설치되어 있어 장작불을 피우며 고기 굽기와 식사와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하루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소형실(4인기준) 성수기에는 12만원이며  비수기에는 주중, 8만원 주말 10만원.
※문의 : 061-453-0178

무안지역의 황토는 타지역 황토에 비해 화강암, 화강편마암, 반암의 풍화 잔적물로 흙의 색깔이 적색, 황색, 황적색의 빛을 띠고 게르마늄(Ge)함량이 평균 1.43mg/kg으로 일반 0.96~0.30mg/kg에 비해 다량 함유되어있다. 유기태게르마늄은 일명 ‘먹는 산소’라고 불리어 항암, 진통, 면역기능증진, 노화방지 및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해독작용과 혈액정화기능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 황토에서 발산되는 원적외선이 피부의 심층세포를 촉진시켜 체온을 높이는 작용을 하여 체내의 각종 유독성 물질, 중금속류가 땀과 함께 방출되고 이때 곪은 상처나 체내의 독소해독 등 다각적으로 효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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