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수 후보 서삼석, 나상옥
열린 우리당 전남도당은 무안군수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서삼석 현 군수를 지난 3월 17일 확정 발표했고, 민주당 중앙당 공특위는 지난달 26일부터 후보자 5명에 대한 여론경선조사를 거쳐 30.7%의 지지를 얻은 나상옥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을 공천 후보로 3월 30일 사실상 확정, 중앙당 발표만을 남겨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의 관심이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서삼석 군수는 예비 등록을 미루고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전략으로 가닥을 잡고, 기업도시 유치와 청렴성, 인물론을 강조하며 물밑 점 조직을 이용한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달 말 무안읍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한 나상옥 후보는 2000년 무안축협장에 당선된 이후 2003년 7월 목포신안무안축협을 통합, 5년 연속 흑자경영으로 지난해 무투표 당선 재선 등극을 경영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무안 최대 조직으로 일컫어 지는 농업경영인회 과거 활동을 바탕으로 이들 조직의 흡수 규합과 관내 축산인들로부터 비교적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점을 활용한 민주당 바닥정서 끌어 올리기에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나 후보측이 민주당 지역정서를 끌어올리는 데 있어 최대 장애물로 광역·기초의원 공천 이후 탈락한 후보군들의 후유증 최소화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 탈락 후보군들은 자칫 경선 불공정을 거론하며 탈당도 불사할 수 있다는 점이 미지수이다 보니 이들의 향방이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바닥 정서를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제1·2선거구로 나누어 각각 1명씩 선출되는 광역 제1선거구(무안·현경·망운·운남·해제)는 우리당 박석면 현 도의원과 이찬범 무안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주중에 여론경선조사를 거쳐 후보 공천이 확정될 방침이고, 민주당은 전략공천지로 확정, 김석원 전 광주일보 기자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광역 제2선거구(일로·몽탄·삼향·청계)는 우리당 박인배 씨가 사실상 확정됐고, 민주당은 지난 23일 군의원직을 사퇴했던 양승일 전 군의원과 김철주 도의원이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47.2%의 지지를 얻은 김철주 도의원을 지난 30일 중앙당 공특위가 사실상 확정 발표했다.
이밖에도 제1·2지구에서 각각 3명씩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열린우리당 제1선거구는 서영일(일로)·김내화(삼향)·배태원(청계) 후보가, 제2선거구는 정길수(무안)·박진우(현경)·김용창(해제) 후보가 확정됐다.
그러나 민주당 기초 후보는 주중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 박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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