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선거구 의원 4명 중 정해성 의원만 무소속 출마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군의원들이 속속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제5대 무안군의회 의원들이 대거 물갈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개정된 선거법이 중선거구로 바뀌면서 무안군은 기존 읍면에서 1명씩 선출, 9명이던 군의원이 금년에는 7명(비례대표 1명 포함)으로 2명이 감소, 가 선거구(무안·현경·망운·운남·해제)와 나 선거구(일로·몽탄·삼향·청계)에서 각각 3명씩 선출됨에 따라 기존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 선회가 늘었다.

특히 나 선거구는 현재 김기주(몽탄)·이정남(일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양승일(삼향) 의원은 도의원으로 선회, 유일하게 지난해 보궐선거로 입성한 정해성(청계, 민주당) 의원만이 민주당 공천이 확정되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어 나 선거구 5대 군의원은 대부분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는 가 선거구 역시 5명의 의원 중 김상균(망운) 의원이 일찍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인구(운남) 의원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비례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례대표 선정 여부에 따라 재입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러다 보니 현재 공천 후보를 기다리는 정길수(무안)·박진우(현경)·강현규(해제) 의원 등 3명만이 공천여부에 따라 선거 당락 이후 입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차기 5대 무안군의회에서는 현재의 의원 중 1∼2명만이 재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 지고 있다.

이처럼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불출마가 이어진데는 의정에 대한 매력이 크지 않고, 중선거구로 전환되면서 지역의 인구비례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접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 유권자들의 생각이다.


● 박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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