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ARS여론조사 실명 요구‘갸우뚱’/광역의원, 전략공천 여부 파장 우려, 기초 공천방법은 미정

공천경쟁 패자 경선불복 선거구 출마 안돼

을 위한 ARS여론 경선조사가 지난 26일부터 1·2차로 나뉘어 실시돼 빠르면 이달 안으로 군수 후보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군수 공천 후보는 당초 7명에서 임재택 백제고교장과 임석준 임성상사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나상옥(53) 목포무안신안축협장, 노인옥(66) 현대영농조합 회장, 신재열(60) 전 한전 목포지점장, 이동신(64) 전 서울시교통회관 사무국장, 정해균(57) 전남도 감사관 등 5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들 후보자에 대해 1천명(일반 40%, 당원60%) 전화 표본조사 중 1차(500명)와 2차(500명)로 나뉘어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 ARS경선조사 참여도에 따라 하루 이틀 연장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최종 공천 확정 일정은 사실상 4월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다 보니 광역의원 후보자들의 ARS경선조사도 자연히 늦어져 이들 후보자 공천 확정은 빨라야 4월 초순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문제는 열린우리당 후보군들이 순탄한 후보자 공천을 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공천 이후 후유증이 클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지역 유권자와 민주당원들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공천 확정은 큰 파장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광역의원에서 전략공천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가·나 선거구에서의 후유증 파장이 예상된다는 것.

현재 나 선거구는 김철주 도의원과 양승일 군의원의 치열한 경쟁 속에 한사람의 공천이 확실시되지만, 가 선거구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 선거구는 기노옥·김동현·박근수·송만성·정선태 씨 등이 공천 후보자로 등록한 상태에서 최근 김석원 광주일보 기자의 전략공천 내정설과 김 기자의 읍내 사무실 개소 등이 잇따르면서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들 가 선거구 후보군은 지난 21일 민주당 공천 후보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 실시 대책 논의 차 모인 자리에서 전략공천은 원천무효라며 후보 공천시 작성하는 합의서에 게재된 전략공천자에 대한 불복 문구 삭제를 요구했다가 수용되지 않자 여론조사 비용마저 최종합의하지 못하고 결렬되는 갈등을 빚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에는 당내 경선(후보자가 서면 합의에 따라 실시된 여론조사 포함)에 참여했다 패한 공천경쟁자는 같은 지역구 출마(무소속 포함)가 제한되기 때문에 이들 후보군들의 경선참여 여부가 불투명해 진 것.

여기에 최근 실시한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ARS전화여론 경선에서 여론조사에 응한 당원들에게 실명을 요구했다는 것도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이 민주당 목포지역에서 실시한 ARS 여론조사 실명자 명단이 암암리에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무안사무소관계자는“기초단체장 여론조사 이후 곧바로 도의원 ARS여론조사가 실시될 계획이지만 기초의원 후보자 공천방법은 아직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지 확정되지 않았다”며“후보자들의 출마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는 경선 시기의 해석 시점 역시 정당이 공천 경쟁자의 합의하에 여론조사에 들어갈 경우를 의미하겠지만 각 정당의 도당 공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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