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낙지 테마거리, 중심상가 걷고 싶은 거리, 황토클리닉 타운 조성 / 통신·전선 선로 지중화식, 주차난 대폭 개선 기대

3월 현재 토지보상 70% 완료, 2013년까지 지속 추진


무안소도읍 육성사업은 지난 2004년 행정자치부 공모에서 「양파한우와 갯벌낙지가 어우러진 청정지역 황토골 무안건설을 위한 테마」로 전국 최우수군에 선정돼 사업확정을 받은 후 실시설계 용역과 토지 보상 등 1년여간의 준비과정을 순조롭게 추진, 지난 9일 정식 기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되고 있다.

무안읍 소도읍 육성은 양파한우·갯벌낙지가 어우러진 테마거리, 중심상가 정비를 통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황토클리닉 타운 조성 등 3개 주요 사업으로 진행된다.

<양파한우·갯벌낙지가 어우러진 테마거리 조성>은 기존 낙지골목과 무안읍사무소 주변 한우 식당가에 대한 정비를 통해 관광 상품화 시킨다는 계획으로 총 765m의 테마거리 조성에 163억의 예산(국비 65억, 지방비 43, 민자 55억)이 소요된다.

양파 한우 거리는 주차공간 2곳 신설(읍사무소 주변, 승달가든 주차장 앞)과 이벤트광장 2,945㎡ 조성(읍사무소 앞), 스쿨존 조성(무안초등학교 앞) 등의 내용으로 현재 주차장 일부 부지 건물이 지난해 12월 철거돼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갯벌낙지거리는 기존 낙지골목 정비와 이면 신설도로 개설, 중앙로와의 연결도로 신설, 시외버스터미널 뒤 은하장 부근에 제3주차장인 3층식 주차타워를 세운다는 복안으로 주차타워 부지 역시 지난해말 건물 철거를 완료했다.

<중심부상가 정비를 통한 걷고 싶은 거리조성>은 23억의 예산(국비 5억, 지방비 3억, 민자 15억)으로 쇼핑객의 쾌적한 보행 환경조성을 위해 무안읍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불무공원 부근까지 중앙로 380m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질 계획으로 현행 도로를 유지하면서 보도 포장과 도로 재포장이 실시될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중앙로 상가 39동 156개 점포의 옥외 광고물(간판)을 규격화, 현대화된 간판들로 정비, 8억 5천만원 예산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소도읍 육성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신설 또는 정비가 이루어질 모든 도로의 통신·전선 선로가 지중화식으로 전신주 없는 거리가 조성된다는 점으로 현재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의 자체 사업과 연계, 예산부담을 덜었다. 또한 양파한우, 갯벌낙지 테마거리에 총 3개의 주차장이 신설되면 현재 중앙로의 주차난이 대폭 개선될 전망으로 군 관광수입과 상가들의 경영난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무안군은 3월 현재까지 약 70%의 토지 및 건축물 보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무안읍 소도읍 육성 시 최저 보상가는 성내리 부근 대지가 평당 85만원 정도이고 최고는 8백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부에서는 보상가 산정에 서운함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비교적 순탄하게 보상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안장례식장 옆 부지 2만8천여평에 계획했던 황토클리닉 타운 조성은 현재 절대농지 상태에 있는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상 개발 가능한 부지로 해제하기 위한 용역기간을 거치고 있어 이르면 금년 말, 내년 초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총사업비 334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 민자 134억)을 들여 2007년까지 1차 사업을 마무리하는 무안읍 소도읍 육성은 주거환경개선사업(200억), 기타 도시계획사업 등의 연계를 통해 2013년까지 추진, 미래형 도심공간으로 조성된다.


●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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