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 범인검거 여죄 밝혀내

90대 할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가 지난 5월 26일 발생한 6세 어린이 살해사건의 동일범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무안경찰서는 지난 13일 금품을 빼앗으려다 90대 할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로 김모(33)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 지난달 26일 발생한 성동리 어린이 살해사건 당시 홍군의 가슴에 나있는 운동화 자국과 김씨의 운동화 자국이 일치해 집요한 추궁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길을가던 홍군에게 먹을 것을 사주겠다며 빈집으로 유인했다가 홍군이 계속 울면서 집으로 보내달라고 하자 주변에 있는 둔기로 홍군의 머리를 내려 쳐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김씨가 홍군의 살해동기가 특별히 밝혀지지 않고 있어 정신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또한 김씨는 지난 13 새벽 2시 30분경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남리 ‘민속마당’ 앞길에서 박모(90)씨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치는 등 마구 때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게 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한달여 전에 청송감호소를 출감한 뒤 일정한 주거지 없이 배회하다가 고향인 무안에 내려와 길을 가던 박씨에게 접근 금품을 빼앗으려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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