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사용 자제 부탁에 폭언 폭행

동일한 건물 내에서 식당을 하는 이웃끼리 과다한 물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주문 끝에 시비가 붙어 폭력행위 등으로 고소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무안군 현경면 외반리 소재 김모(70)씨 소유 건물내에서 나란히 통닭집과 식육점을 운영하던 심모(40)씨와 양모(42)씨.

이들이 물 때문에 마찰을 빚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7년 이 건물에 먼저 세들어 있던 심씨의 통닭집 엽에 양모씨가 식육점을 개업 하면서부터.

지하수를 사용하는 이 건물은 물을 끌어올리는 선로가 따로 있지 않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한쪽에서 물을 사용하면 다른 쪽에서는 전혀 물을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런 이유로 통닭집을 운영하던 심씨가 양씨에게 물 과다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하자 양씨가 이에 격분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심씨는 1998년 11월과 1999년 8월, 2001년 5월 각각 세차례가 넘는 양씨의 폭력으로 입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씨는 97년 10월 1차 양씨를 고소 검찰로부터 구약식 벌금 처분만 받아냈을 뿐 피해보상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후 심씨는 양씨의 폭언과 폭력이 계속되자 지난달 27일 무안 경찰서에 2차 고소를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양씨의 오빠가 무안군 의회 의원으로써 압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현재 심씨는 심한 정신적인 충격과 함께 통닭집을 휴업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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