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간 비방자제 편가르기 주력

지난 5일 무안군 해제면을 시작으로 9일 무안읍에서 막을 내린 6.13지방선거 후보자 합동 연설회는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오후 일로초등학교에서 가진 무안제2지구 도의원 유세에서는 박현두, 박창표, 이윤석, 손동숙 후보순으로 연설회를 가졌다.

마늘 양파 수확과 2모작 모내기가 막바지인 시점에서 치러진 연설회에는 400여명의 유권자들이 참석 농번기에다 섭씨 28˚C를 웃도는 날씨 탓으로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연설회에서 4명의 후보 모두는 자신이 도청이전 추진의 적임자임을 강조했지만 주민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에게만 박수와 연호를 보내는 등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주민의 열망으로 출마했다는 일로읍출생 박창표 후보와 삼향면 출생 이윤석 민주당 공천자의 일성은 소지역 감정 싸움으로 비쳐졌다.

일각에서는 박창표 후보가 일로읍의 세몰이로 3선에 도전한 이후보를 제압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연설회장에서 표정은 이 후보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여 향후 이·박후보의 강한 맞대결이 예측되었다.

한편 민주당 무안군수 후보 서삼석 후보는 연설회에서 한나라당 배석호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압 일방적인 지지와 환호를 받았다.
제1지구 도의원 무안 연설회가 있은 지난 9일 무안초등학교에서는 민주당 도의원 공천자 박석면 후보와 무소속의 기노옥 후보가 격돌한 가운데 박후보와 같은 종씨인 한나라당 박영무 후보까지 가세해 박석면 후보와의 갈등을 표출했다.

제2지구에서는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의 지원이 민주당 후보에게 두드러진 반면 제1지구 도의원 후보 지지는 무소속의 기노옥 후보를 비호하는 모습으로 비쳐져 보여 대조를 이루었다.

제1지구 도의원 후보자 선출을 두고 박후보와 기후보의 박빙의 선두다툼이 점쳐지고 있어 민주당원들의 향배가 당선의 주요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같이 민주당원들의 지지성향이 각각 다르게 표출된 것은 향후 있을 대선에서의 선거전략구도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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