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품 공급업체로 자리매김 / 2006 매출목표 37억원 ‘청신호’ 영업신장 일취월장

일회성 반짝 행사 지양

행정과의 역할 분담 결실

지자체 3섹터운영 모범사례

무안황토랑유통공사(대표 김성두)가 2004년 7월 설립당시 일부 주민들의 우려에도 불구 2005년 19억5천만원의 매출을 달성, 2년만에 누적매출 29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수도권 시장진입에도 성공해 제3섹터형의 모범사례로 위치를 확고히 굳혀 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수입 농산물이 날로 높아지는 농업시장의 개방 파고속에서 자치단체와 생산자단체가 일궈낸 결실이라는 데서 그 가치는 더욱 돋보인다.

무안황토랑유통공사가 이처럼 일취월장하는 이유로는 전문CEO에 의한 시장분석과 마케팅전략의 도입이다. 그 동안 무안황토랑유통공사는 수도권 거점화사업 일환으로 대형유통점과의 직거래행사, 문화이벤트, 우수고객 초대전, 향우회와의 공동이벤트 등 총 15회 행사를 기획하여 과거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장기적 안목의 시장진입을 위한 행정과의 역할분담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현재 무안황토랑유통공사는 GS리테일(구, 엘지마트) 송파점에 ‘무안황토랑’ 상설매장을 운영하여 타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무안군의 폭설피해 위문품으로 5톤트럭 3대분(5천만원상당)의 구호물품을 보내주어 끈끈한 유대감도 보여주었다.

아울러 설립이래 꾸준히 전개해온 지역우수특산품의 ‘황토랑’ 브랜드화 사업과 제품특성에 맞는 디자인 개발, 품질의 고급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화의 결실로 관내 무안성당의 성전보수기금 및 소화어린이집 건립에 필요한 공동마케팅 사업자로 선정되어 5억원의 특산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전주시 사회단체와도 1억5천만원의 공급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산물 전담 MD(상품개발 및 품질담당)을 육성, 대기업과의 제휴마케팅으로 안정적인 소비처 발굴에 총력을 경주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직거래이벤트를 기획하여 ‘황토랑’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을 통한 가치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는 김성두 사장은 “2006년에는 황토랑쌀, 양파, 고구마, 감자, 계절채소 등의 농산물판매로 27억원, 음료 및 가공식품판매로 9억원, 자치단체간 직거래행사 매출 1억원 등 총 37억원의 판매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사장은 “특히 금년에도 수도권 대형유통점(GS리테일)과의 직거래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상설매장을 확대해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특화 육성이 가능한 무안황토랑 고구마를 해남, 여주 고구마와 월등한 수준의 시장품질로 육성, 연간 240톤(5억원)을 GS리테일에 공급하고, 감자, 계절채소 등의 유통화 사업과 소규모 포장공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안황토랑유통공사는 수도권 영업거점화 사업 일환으로 계획중인 수도권 소비지에 저장, 예냉, 포장, 선별시설을 구축하여 선진물류, 평생고객시스템을 도입, 친환경농산물의 수도권 판매확대와 영업망 다변화 및 취급품목의 확대, 시장규모의 대형화로 경쟁시장에서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관건임을 감안, 현재의 2억5천만원의 자본금을 5억원으로 증자하여 명실상부한 군민의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 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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