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니폼의 혁신적인 기술 - 쿨 모션(Cool Motion)

한국을 포함한 10개 국가의 대표팀 후원사인 나이키가 지난 2년 동안 2002 월드컵을 대비해 기획해온 새로운 유니폼을 출시했다.

새로운 유니폼의 개발에 착수하면서 나이키가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부분은 축구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불편이 무엇인가였다. 오랜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기중의 체온상승과 땀이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 유지에 가장 큰 장애물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6월 기간동안 한국과 일본의 기후는 높은 온도 뿐 아니라 80% 에 달하는 습도가 최대의 장애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0분간 걷고 뛰는 동안 상승하는 체온은 불쾌감을 유발하고, 몸에서 발산된 땀으로 인해 젖은 유니폼은 무겁고 불편해져 선수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막는다.
나이키는 이런 점에 착안해 선수들의 체온 조절과 통풍성을 극대화 시켜, 기존의 어떤 유니폼 보다도 우수한 기능성과 쾌적함을 가능케 하는 ‘쿨 모션’ 기술을 개발했다.

나이키 본사가 위치한 미국 오레건주의 비버튼과 나이키 유럽지역본부가 있는 네덜란드의 TNO연구소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6월 기후를 그대로 재현한 실험실에서 소재와 성능에 대한 여러가지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태국 브라질 등 고온다습한 지역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함께 테스트가 이뤄졌다.

섭씨 4~44도의 다양한 기후조건 하에서 브라질, 태국 대표팀을 비롯해 인터밀란(이태리), 플라멩고(브라질), PSV(네덜란드) 클럽팀 선수 등 90여명의 선수들이 실험실 및 필드 테스트에 참가했다.

새 유니폼을 착용해 본 선수들은 - 경기중이나 경기를 마친 직후 축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의 유니폼보다 움직임이 편하고 자유로워졌다. 가벼워서 유니폼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 등으로 크게 세가지 반응을 보였다.

또 실험결과 쿨 모션 기술이 적용된 유니폼은 땀을 쉽게 건조시키고 통풍성이 뛰어나, 기존 유니폼에 비해 땀 흡수량은 20g 줄어들고 땀을 흡수한 유니폼의 무게는 12%나 더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기능은 선수가 걸을 때보다 뛸 때 2배 이상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온이 낮을 때나 비가 올 때도 체온조절과 통풍 기능을 그대로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선수를 대표해서는 지난 해 11월 22일 설기현 선수가 네덜란드의TNO 연구소에서 이 유니폼 소재를 직접 착용하고 최초로 테스트했다. 설기현 선수는 “기존 유니폼보다 가볍다. 한참을 뛴 후에도 보송보송하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일이 없다”며 착용감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고 한다.

이런 무수한 실험 끝에 나이키의 쿨모션(Cool Motion) 기술은 마침내 탄생했다. 체온조절과 통풍은 물론 경량성까지 갖춰 선수들이 경기 동안 느끼게 될 불쾌감이나 움직임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게 된 것이다.

쿨 모션 기술은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비롯해 지난 2월 1일 발표된 브라질 팀 유니폼에도 적용됐으며, 포르투갈, 미국, 러시아, 나이지리아, 크로아티아, 벨기에 등의 대표팀 유니폼에도 적용되어져 있다.

유니폼 가격은 대표팀 착용유니폼은 한국의 경우는 상의가 9만5천원, 하의가 3만5천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타 지역의 유니폼 들도 대부분 이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자료제공 나이키스포츠 02-2006-5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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