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농민 고통분담 함께 하자”삭감예산 예비비 증액 ■ 열린우리당 “기업도시 예산 삭감은 행정 발목잡기”

무안군의회 4기 의정활동의 마지막인 142회 정례회는 기초의원 공천이 정당간 갈등을 극명하게 표출하는 문제점을 보여 주고 폐회됐다.

무안군이 지난 7월8일 산업형기업도시로 선정된 이후 기업도시 추진에 빠르게 빠르게를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일부 기업도시 예산을 삭감한데 대해 열린 우리당 의원들은 기업도시는 무안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최대 현안사업임을 강조하며 예산 원안 가결을 주장, 상호 심한 갈등을 표출했다.

또한, 공무원과 민간인 해외연수 및 선지지 견학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하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예산안을 원안 가결하자고 반대 입장을 보여 결국 표결로 이어졌고, 특위위원 8명 중 열린우리당 4명과 민주당 의원 4명이 동수로 나와 원안통과로 삭감이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국비보조 신활력 사업 용역추진비 1억원이 삭감되는 등 어렵게 정부에서 따 온 사업 일부들이 삭감돼 사업 추진에 걸림돌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A모의원은“국비도 국민의 혈세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무안군 예산은 삭감되더라도 추경에서 다시 그대로 올라오기 때문에 예산삭감이 사업 추진을 늦추는 구실밖에 할수 없는 입장으로 의회의 예산삭감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해 의회의 무용론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예산결산특위에서는 의원들이 폭설피해 농민들과 함께한다는 취지에서 의정업무 공통추진비 4천3백만원 중 3천만원을 삭감하는 등 의회리모델링 사업비 의원 관련 해외연수비 등을 전액 삭감, 예비비로 전환하면서 차기의회에 상당한 부담감을 안겨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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