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대상자 특정지역 편중/지구당, 중앙당 실무진에서 표본작성 해명

민주당이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지난 2일 선출한 전남도당 위원장 선출 전화 여론조사 대상자가 특정 지역에 편중됐다며 일부 무안당원들이 지역 영향력 행사에 의문을 제기한데 대해 지구당 관계자는 대상자 선정은 중앙당에서 모두 이루어 졌고, 지구당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무안지역 일부 당원들에 따르면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진성당원 전화응답 여론조사대상자로 무안관내에서는 총 180여 명이 선정됐지만 이중 무안 4명, 청계 3명, 삼향 5명, 몽탄 3명, 망운 1명, 운남 1명, 현경 3명이 각각 선정된 데 반해 일로 37명, 해제가 121명이 선정됐다는 것.

A모 당원은“지난 총선 이후 피눈물로 싸워 온 민주당이 다시 과거의 구태를 답습한 채 스스로 무덤길로 향하고 있는 듯해 걱정스럽다”며“민주당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앙당이 이번 일에 대해 그 진위를 낱낱이 밝히고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B모 당원 역시“민주주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힘써 온 민주당이 투명하지 못한 당 운영으로 사그라 드는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된다”며“이번 전화 여론조사가 왜 지역 편중이 일어나게 됐는지에 대해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무안 실무자는“이번 여론조사 대상자는 중앙당 실무진이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 중심으로 표본 대상자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여론조사 대상자 선정을 지역구 사무실에서 영향력을 미칠수도 없을 뿐더러 한 대표님 역시 일부 지역 편중에 대해 뒤늦게 보고 받고 알만큼 전적으로 중앙당 실무진 차원에서 이뤄 졌다”고 해명했다.


● 박금남 기자 naisari@mu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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