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전국 131만 인파 다녀가

지역축제 중 가장 성공한 축제로 평가를 받은 함평 나비대축제가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화려한 막을 내리면서 전국적인 관광지로 각광을 받게 됐다.

함평군은 노란 유채와 자운영 꽃이 들녘을 수놓은 가운데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함평천 수변공원과 공설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 제4회 나비대축제에 전국에서 131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대박을 터트렸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개막일인 4일 10만, 어린이날인 5일 50만명의 인파가 운집해 절정을 이뤘으며 마지막날인 12일에도 소문난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25만명이 몰려 축제기간에 모두 131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개막식에는 7개국 주한 외교사절 가족 외 외국 관광객이 수천명에 방문 명실공히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 이틀째이자 어린이날인 5일에는 신비한 나비세상을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가족단위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차량들로 인해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인파의 물결이 넘쳤다.

‘함평천지 대사’인 미즈노 교수와 임진숙 아나운서의 사회로 관광객 위주의 Show 형식으로 진행된 개막식 직후 주한 외교사절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유치원생들이 일제히 2만여 마리의 나비를 날리자 환호성이 터졌다.

2행사장인 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나비. 곤충 표본전시관은 국내. 외 희귀 나비. 곤충표본 중간에 2군데의 살아있는 나비생태관을 배치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천연염색 체험코너, 국제화훼 전시회도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양서. 파충류 자연학습장과 창포물에 머리감기 체험장, 보리. 완두 그스름 체험장, 누에 일대기 학습장, 전통 가축체험장, 미꾸라지 잡기 등에도 직접 체험해 보려는 어린이들과 추억을 즐기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체험위주의 행사로 준비해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고 서해안 고속도로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며 “내년 5회 축제는 환경을 사랑하는 지구촌 가족의 축제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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