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맛집-무안읍 태성가든



여름내 더위에 시달린 몸에 원기를 불어 넣을수 있고 가을·겨울철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추어탕 전문점이 있다.

무안읍 무안병원 건너편에 위치한 ‘태성가든’은 자연산 미꾸라지만을 고집하는 추어탕으로 맛이 일품이다. 태성가든을 찾는 사람들은 “어느 곳을 가도 이런 맛은 처음 접한다며 자주 찾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주인 정해자(44 원내)씨의 서비스 또한 이 집을 찾게 하는 매력 중 하나다.

‘태성가든’은 개업이후 10년동안 자연산 미꾸라지만을 사용하여 단골이 된 손님은 변함없이 찾고 있다고 한다.

미꾸라지는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으로 비타민 A, B, D 등을 비롯해 각종 무기질 성분이 많아 정력을 돋워주기 때문에 사계절 강장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가을에 제 맛이 난다는 의미의 ‘추어’라는 별칭을 보듯 알이 차오른 가을 미꾸라지는 맛과 영양에서 최고다.

미꾸라지는 피부와 혈관, 내장에 생기를 돌게 하는 생선으로 꼽힌다. 소화흡수력이 탁월해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또 체력과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많아 큰 병을 앓은 환자들의 회복식으로도 그만이다.

추어탕의 비린내를 없애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재래식집 된장, 후추, 고춧가루, 찹쌀가루, 한방산초가루, 호박잎과 함께 끓이고 육수는 돼지등 뼈 국물을 사용해 맛이 독특하다. 추어탕 가격은 1인분 5,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12월부터는 청전해역 바닷가인 현경 월두 해변에서 자연산 굴을 채취해 비빔밥(1인분 5,000)을 개시한다고 한다.

굴은 단백질과 지방, 회분, 글리코겐 등이 풍부하고 특히 굴밥에는 쌀밥에는 없는 철, 구리, 칼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A가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어낸다. 이 밖에 굴은 ‘섹스 미네랄’이라 불리는 아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뛰어난 강장효과와 함께 멜라닌 색소를 없애는 기능이 있어 예부터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크다. 이런 효능 때문인지 수산물을 날로 먹지 않던 서양인들도 굴만은 날것으로 먹었을 정도다.

“식당은 친절한 서비스가 우선이라”고 말하는 정사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편안하게 음식을 즐기기 위한 미식가라면 한번쯤 찾아 봄직도 하다.

김미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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