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빚은 호남대 통과구간 대안노선 합의/ 내년 5월 착공, 2007년 준공

지난해 3월 호남대가 학습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노선 변경 요구로 차질이 불가피 했던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광주구간 건설사업이 새 노선 확정으로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 무안-광주건설사무소는 지난달 26일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전 구간(41.46㎞)중 광주 구간의 노선을 조정해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발표문에 따르면 당초 계획에는 서광산IC에서 광산구 운수동 60호 광장간 호남대 캠퍼스 부지를 통과하던 7.3㎞의 광주 구간 노선이 기존 계획보다 남쪽으로 700m 가량 이동해 추진한다 데 양측이 공동합의문을 채택함에 따라 확정됐다.

호남대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국책사업 발목잡기라는 눈총을 받아왔고, 조정노선을 수용할 경우 향후 캠퍼스 예정부지 개발시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도로공사와 시가 적극 돕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으로 일각에서는 캠퍼스 예정부지 개발시 법적 규제를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많다.

도로공사측은“변경 노선에 대한 설계와 토지보상 등의 업무를 고려하면 내년 5월께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노선 조정으로 길이가 계획 노선보다 310m가 단축되고, 터널, 교량 등 구조물 길이도 축소돼 공사기간 단축 등의 이점이 있어 연간 16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12월 착공한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공사는 총사업비 5,974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무안-나주구간의 경우 현재 2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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