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치정에 얽힌 살인 방화 사건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러나 사건을 대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

성 문제로 인하여 야기되는 반사회적 부작용은 가정파탄은 물론 사회정서에 큰 그늘로 드리워지고 있지만 해결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는 미미하기 그지없다.

비록 강력한 법질서가 확립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인 예방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음으로해서 사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없다는데 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역사이래 성 문란으로 인하여 멸망된 사건들은 계속 있어져 왔다. 구약 시대의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도 성 타락에 있었고 강력했던 로마제국의 패망원인도 쾌락과 성 타락에서 기인되었다.

이렇듯 풍요롭고 불편함 없는 현대 사회에서 성은 이미 상품이 된지 오래고 자유연애 풍조는 간음이나 강간 등을 서슴치 않도록 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피해 당사자 일수도 있는 가해자는 불륜을 저지른 상대를 죽임으로서 복수를 한다고 하지만 복수를 생각한 시점부터 그는 피해 당사자가 아닌 것이다.

부부간의 갈등을 빚기 이전에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서로 한 발자국 물러서서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는 지성인이라면 문제는 다르겠지만 사건의 내용을 드려다 보면 너무 충동적이며 판단력을 상실함에 있음을 볼 때 불륜에 의한 치정살인 등은 악순환을 거듭할것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인간성 회복, 땅에 떨어진 도덕성 회복을 위한 건전사회 조성 분위기가 범국민적으로 시급히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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