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 특정자생식물원에 80여종의 봄꽃 활짝

목포 특정자생식물원에 수십종의 희귀 봄꽃이 울긋불긋 피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오는 관광객 과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0여평 규모로 갖추어진 특정자생식물원의 유리온실에는 금낭화, 갯패랭이, 남산 제비꽃, 섬초롱꽃등 80여종의 초화류가 더디가는 봄을 재촉이나하듯 피고 있으며 야외전시장의 동백, 철쭉등도 함께 개화해 봄을 찬미하는 꽃의 축제장이 되고 있다.

특히 250여종의 초화류가 전시된 이곳 유리온실은 기온에 따라 개화해 5∼6월경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관찰로를 따라 왕제비꽃, 갯패랭이, 꿀풀등이 피어 나들이길을 즐겁게 하며 또 미선나무, 구상나무, 개가시나무, 소귀나무, 백서향등 79종의 목본류도 수수한 아름다움에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관광의 가치를 더해준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후 일일 5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이곳 목포 유달산은 단체관람객들이 노적봉, 조각공원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로 특정자생식물원을 찾을 만큼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학생 수학여행철을 맞아 대도시권 학생들이 대거 몰려 희귀 식물을 관찰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는 산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2000년 11월 개관한 특정자생식물원은 유리온실(47평), 야외전시장(1,000평), 양묘장(100평), 관찰로(410평)등 총 1,600여평의 규모를 갖추고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보호식물과 난대성 특이식물 중에서 목포지역에서 생육이 가능한 수종 267종이 한자리에 전시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관광객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위해 현재 육묘장에서 3만본의 초화류를 육묘하고 다음달부터 식물원 주변에 심어 군락지를 조성하며 계절별로 꽃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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