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함평군수 이석형

1. 군수님께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재선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신 줄 압니다. 재선 도전의 동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농고와 농대를 졸업하였습니다. 함평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어린 시절부터 묵묵히 고향을 지키며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살아오신 내 부모 내 이웃들의 아픔과 고충을 보아 왔습니다.

또한 오랜 세월을 낙후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새롭게 변화하는 함평의 미래를 위해 내가 참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곤 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의 방송국 PD 시절에도 주로 농업 관련 프로그램을 맡아 일하며 우리 군을 위해 신명을 바쳐 일 할 때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저는 기획력과 판단력, 추진력과 젊음, 비전 등 강점을 두루 갖췄으며, 누구못지 않는 고향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기회가 다가왔을 때 그것을 희망찬 도약으로 이어갈 수 있고, 어려움까지도 기회로 바꿔나가는데 활용할 수 있는 전국 각계각층의 두터운 인맥도 가지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지난 4년동안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열심히 추진하여 왔습니다.

함평에 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한 눈 팔지 않고 열정을 다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 함평 발전의 초석을 다져 왔습니다.
희망찬 미래 함평을 위한 밑 그림은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밑 그림에 색깔을 입히고 강조해야 할 부분은 강조해 가면서 완성작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나비축제의 성공에 따른 친환경농업의 선도군 위치 선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생태공원 조성, 새마을호 정차, 국군 광주통합병원, 교부세의 2배 증액 등으로 함평발전의 토대는 구축됐습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본격적으로 펼쳐야할 사업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습니다. 4년으로는 제가 구상하고 계획한 일을 모두 펼칠 수 없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무안 국제 공항 건설, 호남선 복선화 등 호기를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 이석형에게 민선 3기 군수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제 자신의 영달보다는 함평의 힘찬 도약을 이루는데 더 많은 땀과 열정을 쏟을 각오입니다. 함평의 힘찬 도약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4년여 가까이 9개 읍 ·면 곳곳을 누빈 풍부한 경험을 군정 각 분야 에 접목시켜 함평천지 만대번영의 꽃을 피우고 함평을 살맛나는 고장, 잘사는 고장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습니다.

2. 함평군의 경제자립도가 취약하다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대규모 축제 등을 통하여 전시행정 또는 인기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언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로 모든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잘 한다고 하면 그것이 뭔가 잘못된 것이겠지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호응하는 쪽이 있으면 비판하고 견제하는 쪽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군수 당선 후 한달 여를 우리 함평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

농업이 근간을 이루고 있는 우리 군의 상황과, 비록 개발에서는 소외되었지만 깨끗한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 환경 등을 감안할때 친환경농업의 추진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군의 깨끗한 환경과 그곳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나비축제를 고안해 낸 것입니다.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나비, 나비가 많은 지역 함평, 그곳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되는 깨끗하고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

로의 자연스런 연결을 생각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친환경농업이 범국가적인 이슈화가 되기 이전이었습니다.

나비축제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군의 친환경 이미지가 대내외에 각인될 수 있었으며, 우리 군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가격에 유명백화점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군은 딱히 내세울만한 관광자원이 없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의 중요성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입니다.

일 년에 20만명도 넘지 못했던 관광객 수가 나비축제에만 3회에 걸쳐 263만명이 방문했습니다.

수입면에서도 한 사람이 1만원씩만 지출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성과는 엄청난 것입니다.

지역축제로는 감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대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나비생태관 ·표본전시관의 입장료 판매수입과 나비상품 "나르다’판매수익, 친환경 농산물 홍보효과, 틈새농업으로서의 곤충산업 등의 성과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무엇보다 나비축제는 인지도가 낮았던 우리 함평의 존재를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한가지만으로도 그 가치는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3. 앞으로 포부와 경선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는 분수에 넘치는 큰 욕심을 갖고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처한 현실 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평상시와 다름없이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제4회 나비축제와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 친환경 쌈 채소단지 조성사업과 국도비 예산 확보 활동 등 군정 현안사업에 대해 군수로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함평을 희망과 역동감이 넘치는 살맛 나는 고장으로 되살려 내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꿋꿋이 나가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해 내 자신의 안위와 영예는 버리고,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세로 열심히 임할 것입니다.

항상 어떤 장소, 어떤 시간에도 군민들이 저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고 계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말투 하나, 몸짓 하나에도 항상 조심하여, 신중하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다른 후보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고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도량 큰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높으신 수준에 부합되는 소신과 자긍심을 가지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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