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2019년 대비 승객 87% 감소
광주공항 소폭 감소, 여수공항 증가…해외여행객 제주 발길 영향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광주·전남 소재 광주공항,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 등 3개 공항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국제선 운항 비중이 높았던 무안공항은 지난해 3월 이후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4개월가량 비행기 1대 운항하지 않는 공항으로 전락했다가 7월에서야 제주행 국내선 1대 운항이 재개될 만큼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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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국공항공사가 공시한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국제공항은 총 930편 항공기를 운항, 11만2천938명이 이용하는 데에 그쳤다.

이는 2019년 대비 운항 편수는 85% 감소(2019년 6천586편)했고, 이용객은 87%가량(2019년 89만5천410명) 줄어든 수치다.

반면 국내선만 운영되는 국내선만 운영하는 광주공항은 선방했고, 여수공항은 오히려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공항은 지난해 1만3천575편 국내선을 운항해 2019년보다 278편 운항 횟수가 늘었고, 승객은 지난해 172만6천483명이 이용해 2019년 202만6천651명과 비교해 약 15% 감소하는 데에 그쳤다.

여수공항은 지난해 5천846편 운항해 전년 대비 844편이나 항공기 운항이 늘었고, 이용 승객수도 64만6천884명으로 2019년 63만5천637명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에 나서지 못하는 여행객들이 제주 등으로 발길을 돌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들 3개 공항은 지난해 연말부터 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탑승·예약률이 감소하자 각 항공사가 비운항 계획을 통보, 올해 1월은 모든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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