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육교로 공항 출국장-지상 주차장 직접 연결
지방공항 중 고속철 정차 유일…공항 활성화 기대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고막원∼무안국제공항∼목포 간 신설노선 추진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고속철도 정차역 설치공사가 5월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하면 6월 착수된다.

지난 18일 전라남도와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고속철도 정차역은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정차하고 여객청사로 접근성과 이용객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공항 지하에서 공항과 KTX 역을 오갈 수 있도록 조성된다. 특히 입체 동선 구성 등을 통한 세계적인 철도역사로 건설돼 지역 랜드마크로서 공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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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이용객들은 지상과 동선이 전혀 겹치지 않는 지하로 공항과 철도역을 오갈 수 있다.

또 공항 2층 출국장과 주차장을 바로 연결하는 환승육교도 새로 들어서는데 자가용·버스 이용객은 물론 고속철 이용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현재는 지상 주차장과 공항 2층 출국장을 오가려면, 공항 1층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국가철도공단과 관련 지자체(나주, 무안, 함평)로 구성된 ‘지원 협의체’를 운영해 토지보상, 민원 해결 등 행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호남고속철도 개통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2023년 개통될 목포∼부산간 남해안 고속철도 개통시기에 맞춰 이 노선이 무안국제공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선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사업들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무안국제공항까지 1시간 50분대, 부산·경남권에서도 당초 6시간 30분에서 4시간이 단축된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돼 무안국제공항의 이용범위가 수도권은 물론 남해안권까지 확대돼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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