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이어 일로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닭·오리 36만7천여 수 살처분…역대 가장 큰 피해 규모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지난 8일 일로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종 고병원성으로 검출돼 인근 3km안의 닭·오리 20만수가 살처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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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8일 발생한 일로 육용오리농장 조류인플루엔자가 14일 고병원성(H5N8형)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발생지 반경 3㎞ 내 8개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 25만6500수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중이다.

지난 8일 일로의 한 오리농장에서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해당농장 육용오리 1만1천수와 예방적 차원에서 오리 3농가 농장 2만7,500수가 살처분 됐다. 이후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한 가금류 농장 5곳 20만5천수가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를 기다렸고 14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되면서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다.

무안군은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간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일제 검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무안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한편, 이번 일로지역 오리농장 고병원성 확진으로 인해 무안군에서는 닭·오리 역대 최고의 피해를 냈다.

무안군은 2017년 조류독감 발생 후 4년 만으로 당시 2016년 11월19일부터 2017년 초까지 다섯 차례 발생해 닭오리 19만9,800마리(닭 7만수 포함)가 살처분 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닭·오리 11개 농장에서 닭 33만500여수(7농가), 오리 3만7천여수(4농가) 등 총 36만7천여수가 살처분 돼 역대 최고의 피해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일 청계면 소재 A 산란계농장(7만6천760수 사육)에서 전남에서 처음으로 닭 고병원성이 발생해 이곳 농장과 3km 이내 B농장(6만3,500수)도 진단키트 검사는 음성이었지만 살처분하여 두 농가에서 닭 14만여 수가 살처분 됐다.

8일에는 일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항원이 검출돼 해당농장 육용오리 1만1천수 살처분과 위험성이 높은 인근 오리 3농가가 선제적 예방차원 2만7천여수가 살처분 됐는가 하면 3km 이내에 위치한 가금류 농장 5곳 20만5천수도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졌다.

한편 12월 말 현재 무안군에 등록된 가금농가는 90농가 사육두수는 4100만수로 도내 4위 규모이다. 닭 57농가 363만수, 오리 33가구 466만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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