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용오리 1만1천수 살처분
고병원성 확진 시 3km 이내 가금류 농장 7곳 24만5천마리 살처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일로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지난 1일 청계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 6일만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이함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이함

8일 무안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로읍의 한 육용오리 농장의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해당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오리 1만1천마리는 이날 살처분 됐다. 이 농장은 지난 2일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6일만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농장 내 종사자와 가축 등 이동제한 및 출입자 통제를 실시하는 한편 현장조사반을 투입해 발생농장 방역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원인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농장에 발생한 AI항원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인근 3km 이내에 위치한 가금류 농장 7곳 24만5천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져 농가 피해가 커진다는 점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30일 동안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방역지역 내 위치한 농장 14곳의 59만3천마리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앞서 무안에서는 지난 1일 청계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인근 농장 1곳 등 14만여수가 살처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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