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157농가 전체 73% 차지…연령대 60대 이상이 88농가
수도작 38명, 전작 12명, 채소 4명, 특용작물 2명, 가공, 과수 각각 1명
2020년도 고소득 농업인 실태조사…고소득 농업인 육성 정책자료로 활용

[무안신문=김건우 기자] 무안군내 2020년도 억대 소득농가는 215농가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210농가 대비 2.4% 증가한 5농가가 늘었다. 축산농가의 대거 진입이 두드러졌다.

무안군은 2020년도 고소득 농업인 실태조사를 11월2일부터 28일까지 27일간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2019년 11월1일부터 2020년 10월31일까지 1년간이며 조사대상은 2020년 기준 개별 농가소득 5,000만원 이상인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다.

조사결과 지난해보다 억대 신규 진입이 29농가 늘어난 반면, 억대 소득농가 중 전년대비 소득감소 농가는 55농가로 조사됐다.

경영 유형별로 보면 축산분야가 157농가로 1억 이상 농가 중 73%를 차지할 만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축산물 생산 자동화 시설도입, 축산농가의 규모화, 산지 축산물 가격상승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수도작 38농가(18%), 전작(맥류, 두류, 서류) 12농가(6%), 채소 4농가(2%), 특용작물 2농가(1%), 가공, 과수가 각각 1농가이다. 연령대 별로는 60대 이상이 88농가로 가장 높았고, 50대 72농가, 40대 42농가, 30대 13농가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1억~2억원이 139농가로 64%를 차지했고 2억~3억원 미만이 32농가였다. 3~5억원 32농가, 5~10억원 13농가, 10억원 이상도 3농가가 있었다.

무안 억대 부농은 2006년 51명에서 2010년 187명, 2011년 200명, 2012년 218명, 2013년 250명, 2014년 252명, 2015년 262명, 2016년 203명, 2017년 166명, 2018년 219명, 2019년 210명으로 파악됐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고소득 농업인이 2016년과 2017년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2018년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매년 시행되는 고소득 농업인 실태조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업인을 조사·발굴하여 농업인 교육과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고소득 농업인 육성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하는 조사이다.

조사는 대상농가 면접 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농촌진흥청 발간 표준소득 자료 적용 방식을 병행했다. 조사항목은 농업인 인적사항, 경영유형, 품목, 경영주체(개인·법인), 고소득 주요인, 농가소득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 12월8일부터 2021년 1월15일까지 2020년 기준 순소득 5천만원 이상 어가 및 영어법인 대상으로 유선조사를 실시 중이다. 분야는 어선어업, 양식어업, 수산가공 및 유통, 염제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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