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광 트렌드는 ‘숲과 바다’ 비대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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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광 트렌드는 ‘숲과 바다’ 비대면 ‘힐링’
  • 박금남 기자
  • 승인 2020.12.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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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축제 중심에서…체험·체류·스마트관광으로 변화
차박 캠핑·홈캉스 등 비대면 숙박…‘뉴노멀 휴가’ 대세
100세 시대 실버관광, 체류형 상품 개발 필요
농촌·해양·산림·문화 등 콘텐츠별 부서 추진 제각각…통합플랫폼 구축해야
무안 사통팔달 입지 조건…황토, 바다, 일몰 등 낭만가도(浪漫街道)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비대면, 비접촉,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화로 우울감이 커지면서 건강과 치유가 앞으로는 관광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기존의 단체관광이 빼어난 자연경관과 축제 위주였다면 이제는 자연경관에 인공놀이를 가미한 개인과 가족단위 체험 형태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먹거리와 문화, 자연, 건축 등 어느 한 분야만을 즐기기 위해 찾는 관광객도 늘었다. 개별관광과 특수목적 관광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다양하게 이뤄져야 함을 시사한다.

전남 지역 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은 지역축제를 개최했다. 2019년 2일 이상인 전국 지역축제는 총 884개로 하루 평균 2.42개의 지역축제가 열렸다. 전남 지역은 전체 축제의 12.1%인 107개 축제가 개최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그러나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자체 축제가 취소돼 관광산업 전반이 불황을 겪었다.

따라서 코로나19 이후 관광은 숲과 바다, 그리고 체험 등 ‘힐링’에 맞춰 관광 트렌드도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진정돼도 또 다른 감염병이 언제든 위협할 수 있기에 지친 심신을 달래 줄 힐링과 생태, 농촌체험 상품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 비대면 ‘뉴노멀 휴가’ 대세=코로나19는 휴가 풍속도를 바꾸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축적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저마다 여유롭고 안전한 곳을 찾아 색다른 방식으로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른바 ‘뉴노멀(새로운 표준) 바캉스’가 그것이다. 예년에는 해외가 대세였지만 비대면(언택트)·개별·소규모 관광이 휴가 트렌드가 됐다.

그러나 차박(차에서 숙박) 캠핑족은 늘었지만 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은 없다. 집에서 준비해 온 음식으로 주로 해변이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피서를 즐기다 보니 지역에는 쓰레기만 남기고 가는 실정이다. 이들을 위한 주변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 ‘무안 청정’과 힐링 이미지 부각=무안군은 전국에서 가장 긴 리아스식 해안과 맑은 공기, 수려한 바다, 숲, 황토, 그리고 농촌의 자연 풍광 자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지리적으로 사통팔달 도로를 갖춰 접근성이 용이하다. 무안국제공항과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가 연결돼 있고, 칠산대교(무안-영광), 천사대교(무안-신안) 교두보 역할을 한다.

무안의 바다는 동해바다와 달리 섬을 끼고 있는 호수에 가깝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거나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생태계가 잘 보존된 갯벌과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밭, 석양녘 붉은 기운을 흠뻑 머금은 바다 위 어선들의 모습은 낭만가도(浪漫街道)다. 특히 해변에서 보는 일몰은 한 폭의 수채화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걸어도 좋고 자전거 하이킹도 좋다. 어디든 서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도 사진은 곧 그림이 된다.

청정과 힐링 이미지 부각을 위한 무안 홍보가 절실하다.

◆ 강·산·바다·황토 풍광보유=무안은 해양권과 내륙권으로 나뉘어 있어 강·산·바다를 하루에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관광지다. 바다와 육지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내륙권은 회산백련지 중심으로 지역의 전통 생활·문화역사자원을 하나로 엮어 새로운 관광을 열어 갈 수 있다. 특히, 영산강과 승달산, 갯벌해안을 연계한 등산, 걷기, 자전거, 트레킹, 오토캠핑 등 다양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관광객 유혹이 충분하다.

◆ 갯벌과 석양이 만나는 ‘노을길’=무안은 전국에서 가장 긴 231.8㎞의 긴 리아스식 해안을 갖고 있다. 해안은 수평선과 비슷한 위치에서 바닷가를 거닐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황토갯벌과 톱머리 해수욕장, 홀통 유원지 해송림, 모래사장, 그리고 실개천, 석양 노을 등 다양한 소재를 체험 할 수 있어 1박2일 체험 힐링 공간으로 적격이다.

망운면 조금나루에서 현경면 봉오재 해안까지 10km의 해안관광도로 ‘노을길’은 낙조와 드라이브 코스 순수 관광목적으로 해안도로가 만들어진 국내 첫 사례다. 구간별 무안행복 길, 자연만남 길, 노을머뭄 길, 느리게 걷는 길 등 특색 있는 주제를 설정해뒀다.

◆ 체류형 관광지 ‘무안황토갯벌랜드’=무안황토갯벌랜드는 무안군의 대표 체류형 관광지다. 주말에는 예약을 할 수 없을 만큼 방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무안생태갯벌과학관을 중심으로 분재테마전시관과 농게쉼터 등 볼거리 이외에도 황토이글루, 황토움막, 캐러반, 오토캠핑장 등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 물맞이골 치유의 숲=물맞이골 치유의 숲 조성사업은 2021년 5월 준공하여 10월 개장한다. 과거 군부대 사격장 부지에 치유센터 등을 건립, 정원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주변의 물맞이 폭포, 산림욕장, 연징산 둘레길 등과 연결돼 공동체정원이 하나로 엮어져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회산백련지 지방수목원 추진=10만여평의 자연발생지 일로 회산백련지 일원이 지방수목원으로 추진되고 있어 사계절 관광지로 국민들의 힐링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 된다.

회산백련지는 동양 최대 자연발생 10만여평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에 국한된 연꽃의 주제가 단순하고 연꽃 개화시기를 지나면 사계절 관광지로서 어려움이 따랐다.

회산백련지 일원에 조성되는 수목원은 생태 모델숲, 향기원, 이끼원, 양치 식물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61개의 국·공·사립 수목원 중 전남 지역 국·공립 수목원은 완도수목원 1개뿐이다. 내륙호소·습지형 수목원은 없다 보니 회산백련지에 수목원이 조성될 경우 아름다운 생태자원을 활용한 서남권 대표 영산강변 호소·습지형 수목원으로 국민들의 관광 및 힐링 장소로 기대감이 높다.

체류형 녹색관광벨트 개발해야

무안은 바다, 농식품, 산림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게 도보 관광코스, 체험형 관광지, 체험 마을, 민박, 식생활체험프로그램 등 관광지 발굴로 농촌관광의 품격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20년 개통한 승달산 만남의 길과 노을길을 새롭게 꾸며 나갈 필요가 있다.

산 봉우리를 관통해 개통된 승달산 만남의 길(청계면 청수리(국도 1호선)-몽탄면 대치리(군도34호선)간 8.7Km)은 보행로나 자전거길이 없다. 차량 유동이 많지 않는 점을 감안하여 생태 가로수길 및 꽃길 조성이 필요하다. 여기에 맨발 지압로, 야생식물 탐방로, 약초식물원, 반딧불이·별 보는 숲 생태공원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연순응형 녹색체험 도로로 재 구성이 필요하다.

노을길도 느림과 힐링 길이란 당초 기능이 약하다. 보완해야 한다.

아울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축제 개발 △관광객의 소비지출을 늘리는 프로그램 개발 △숙박형 관광상품 운영 △유료관광지 방문자들에게 지역상품권 지급을 통한 지역 내 소비 촉진 △야간관광 및 시장관광 활성화 △젊음과 100세 시대 실버관광 차별화 등 관광 트렌드 반영도 필요하다.

비슷한 형식의 관광지라 해도 디자인과 스토리, 프로그램, 홍보마케팅에 따라 방문객 숫자가 크게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현재 관광의 성격에 따라 추진 부서가 제각각이다, 따라서 유기적이고 통합된 관광정책 추진이 어렵다. 관광 콘텐츠를 하나로 통합 총괄해 이끌어갈 ‘관광플랫폼’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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