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준 인구 대비 사망률 ‘전국 최고’
암…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순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지난해 전남 지역민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암(악성 신생물)과 심장질환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광주·전남 지역민 사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사망자가 2.5% 감소한 1만6,787명이었다. 이 자료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신고 된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분석된 결과이다.

전남지역의 사망원인은 암(27.2%), 심장질환(8.6%), 뇌혈관 질환(7.1%), 고의적 자해(6.1%), 폐렴(5.9%) 순으로 사망원인이 분석됐다.

전국적 사망원인 순위는 1위 암, 2위 심장질환, 3위 고의적 자해, 4위 뇌혈관 질환, 5위 폐렴 순이었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 신생물)으로, 전체 사인의 27.5%를 차지했다. 암 중에서도 폐암이 36.2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폐암, 대장암, 췌장암 사망률은 늘었고 위암과 간암은 감소했다.

사인 2위는 심장 질환, 3위는 폐렴이었다. 이 3대 사인이 전체 사인의 45.9%를 차지했는데, 이 비중은 전년보다 0.9%P 늘었다.

전남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여수(478명)로 나타났다. 기초지자체별 사망자 수는 여수(1,909명), 순천(1,599명), 목포(1,526명) 순이었다.

사망 수준을 나타내는 기본 지표인 ‘조사망률’(연간 사망자 수를 해당 연도의 7월1일 기준 인구로 나눈 수치를 1,000분비로 나타낸 비율)은 전남이 900.9명으로 900명대를 넘어선 곳은 전국에서 전남이 유일했다. 기초자치구별 조사망률은 고흥, 신안, 보성, 진도, 해남, 장흥 순으로 높았다.

전남의 8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 비율은 전국 평균 연령별 사망 비율(80세 이상 47.0%)보다 높았다. 연령별 구성비는 80세 이상 53.1%, 60~79세 35.1%, 40~59세 10.0%, 40세 미만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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